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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가?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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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최신 스마트폰의 정보에 대해 접하고, 일단 출시를 하게 되면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새삼스레 이야기 하자면 삼성의 갤럭시S5, LG의 옵티머스 G3 모두 그랬다.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화질은 좋아졌는지, 카메라 화소는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무엇보다 ‘최신 폰’을 얼마나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지 여기에 많은 초점이 많이 맞춰질 것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번호이동을 통해 약 1500억원의 현금이 풀리면서 이통사간의 수 없이 많은 신경전이 펼 치지기도 하였다.






앞 서 필자는 본 블로그를 통해 스마트폰의 ‘혁신’이 아니라 ‘니즈’가 더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포스팅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일단 안드로이드 대 iOS, OS의 차이를 빼면 기능 자체는 거의 흡사하고 스마트폰의 성능 또한 비등해졌다. ‘혁신’은 스마트폰 출범 이후 버벅거림을 없애기 위한 노력으로 각 제조사에서 노력을 하였으며 적어도 쓰는 데 지장이 없는 단계는 이미 지나쳤다. 그렇다면 속도 경쟁은 이제 무의미하다. 어떤 ‘니즈’를 더 충족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할 때다.


나는 ‘니즈’를 여러 가지 조건이 톱니바퀴처럼 물려 마침내 제품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이제 '혁신'아닌 '니즈' 스마트폰이 필요할 때"의 포스트를 작성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작성한 것인데 뒷받침 내용이 부족한 소지가 있어 보여, 필자는 이번 포스트에서 조금 더 상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필자가 생각하는 현재 스마트폰의 니즈충족 조건이다.


1. 니즈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무난하게 가격대 별로 제품을 커트하는 경우다. 최근의 제조사들의 형태를 보면 메인이 되는 하이 엔드(High end)와 보급형으로 나오는 로우 엔드(Low end)로 나뉜다. 삼성과 LG는 ‘투톱체제’(여기서는 하이 엔드 + 로우 엔드)를 예전부터 이 전략을 택하였으며 애플 또한 중저가 시장으로 나가기 위해 아이폰5 이후부터는 투톱체제로 나서게 되었다. 삼성 LG 애플 모두 어찌되었든 모바일 시장에서는 필연적으로 경쟁을 하고 있는 상대들이며 비교적 로우 엔드를 원하는 사람들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는 성능대비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현명한 구매방법’ 또한 포함이 된다.


2. 니즈의 조건에는 화면하고도 관계가 있다. 화면은 얼마나 큰지, 패널의 종류는 무엇인지 등등 말이다. 화면의 크기에 따라 ‘패블릿’의 여부도 가리게 된다. 넓은 화면으로 시원스러운 가독성을 원하는지, 터치의 감각성은 얼마나 뛰어난 지 여부로 설명한다면 아마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공교롭게 이 또한 삼성 LG 애플의 각 제품별 차이가 존재한다.


3. 디자인 또한 니즈의 조건 중 하나의 요소이다. 취향에 따라 전체적으로 둥근 디자인을 원하는지, 아니면 각진 디자인을 원하는지 그런 것 말이다. SD카드 슬롯이 있다면 디자인이 어떤 방식으로 돼 있는지, 배터리의 경우 일체형이냐 탈착형이냐를 두고 고민을 할 여지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점차 통합형 디바이스로 흘러가는 미래에는 어떤 ‘니즈’를 요구할까? 위에 니즈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어떤 제조사의 제품을 구매할지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될 니즈가 요구될 전망이다.


필자는 웨어러블에서 그 ‘니즈’를 찾았다.

웨어러블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구독자를 위해 쉽게 설명하자면? 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주변기기와 통합을 통하여 스마트폰 하나로 통제할 수 있고, 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로 정의하겠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 이상으로 엄청나게 다양한 웨어러블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웨어러블의 상용화가 된다면 ‘번거로움’이 전혀 없는 묶음 상품들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일이 번거롭게 부가 설정을 할 필요 없는 그런 따위의 종류 말이다.








삼성과 LG,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가?


필자는 삼성과 LG에서 내놓는 하이 엔드의 저품질화는 고객의 충성도를 낮춘다고 본다. 서두에서 언급하였듯이 최신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대량의 현금이 풀리는건 결국 하이 엔드의 저품질을 불러오게 되고, 이는 제 값주고 산 사람이 바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갤럭시S5와, 옵티머스 G3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최신이라고 제품을 구매한 이들에게 벼락같은 소식으로 또 다시 더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온다고 하니 말이다. 이와 관련하여 글을 쓰기에는 글의 양이 방대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하나의 가정을 하자. 하이 엔드와 로우 엔드의 선은 분명히 그어진 상태에서 이 글이 작성되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중요한 것은 삼성과 LG가 이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애플과 비교를 해보면 비교적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주변기기는 삼성, LG에서 제조하고 있는 모든 전자기기를 통틀어 이른다. 모든 제품이 웨어러블 화 될 수 있다면 주변기기에 OS를 적용해 내놓는 다면 완벽한 ‘니즈’가 될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더 나아가 혁신으로 불릴 수도 있다. 그리고 이건 묶음상품으로 삼성, LG제품을 사용하는데 에서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런데, 그 OS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바로 OS에서 말이다. 삼성과 LG의 탈 안드로이드 구조를 생각해보자. 바다는 이미 실패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타이젠’이 남아있다. 그런데, 타이젠의 성공을 위해 결국 어떤 강렬한 니즈가 또 필요한데, 그 ‘니즈’는 컨텐츠의 확보에 있다. 더불어 타이젠을 통하여 UX의 통합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사진출처 : 바로가기


애플은 이미 UX의 통합을 시작했다.(링크) 통합형 구조라는 수십 년간 통합을 고집해왔고, 이제 그 빛을 더욱 발하게 되었다. 이점을 꾸준히 유지해왔고 이제는 개발자의 폭을 넓히게 되었다. 이는 HTML5기반 개발자들의 파이를 뺏어와 타이젠의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에는 삼성, LG과 안드로이드 구조에 몸담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사실 여태까지 연합을 안한 것도 아니며 당분간은 이 연합이 깨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구글은 삼성과 LG의 상황과는 전혀 반대이다. 애플을 제외한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를 상대로 공장에서 부품 찍어내듯 올해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그렇다면 달리 해석할 수 있겠다. 삼성, LG와 구글의 연합의 순조로운 시기가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안드로이드 체제로 가게 된다면 각기 다른 제품에 불협화음이 생겨 ‘니즈’의 조건에 부적합해질 여지가 있다.






본론으로 돌아가 보자. 삼성과 LG는 분명 애플이 가지지 않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있다. 다방면으로 생산하는 여러 전자기기가 모두 스마트화 된다고 생각해보라. 그런데, OS로 통합형 구조를 만드는데 몇 년의 시간가지고 될 지는 의문이다. 오늘날 통합형 구조로 빛을 발하는 애플은 수십 년 전부터 통합과 폐쇄를 고집하여왔고,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해선 애플이 절대적 강자의 위치에 서 있는 건 분명하다. 삼성과 LG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애플과 삼성, LG 누가 먼저 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대부분 애플을 생각하지 않을까? 필자는 이와 관련하여 확답을 하지 않겠다. 적어도 몇 년은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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