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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타블렛 HTC 플라이어, 직접 사용해보니 - 플라이어 리뷰, 플라이어 후기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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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3G시대를 넘어 이제 4G로 접어드는 과도기 시대가 왔습니다. 통신사에서는 4G의 상용화를 외쳐 고객들을 4G로 끌어오려 하지만, 현재 4G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SKT와 LG U+ 보다 4G망을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KT에서는 이번에 HTC의 이보4G+ 와 타블렛PC인 플라이어를 와이브로와 결합한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이보4G+ 및 플라이어를 사용할 때, 3G, 와이브로, 와이파이 중 한 개를 선택하여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KT가 자랑하는 와이브로를 중점으로, 플라이어에 대해서 몇 가지 설명을 해봅니다.

▲플라이어의 전면 모습

▲플라이어의 전면 모습


 

▲플라이어의 후면 모습

▲플라이어의 후면 모습



먼저, 플라이어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7인치, 국내에서는 최초로 4G를 이용하는 타블렛 PC입니다. 그럼 플라이어의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전면부에서는 검은색 디스플레이와 하얀색 테두리가 흑백의 조합을 어우러 냅니다. 모든 타블렛 PC가 처음보면 매력적으로 보이듯이, 플라이어 또한 전면부의 외관은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는 디자인이었습니다. 후면부에서는 실버틱한 분위기가 납니다. 플라이어의 후면부의 특징은 아이팟 터치의 후면부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즉, 타블렛은 세워서 사용하는게 아닌 누워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제작이 되었습니다.




▲후면 화이트 캡을 분리한 모습

▲후면 화이트 캡을 분리한 모습


플라이어의 배터리는 내장형이어서 유심카드와 플래시 메모리 스틱을 장착하고 탈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후면의 하얀색 캡을 탈착하면 위와 같이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얀색 캡이 잘 빠지지 않아 자칫하면 플라이어를 땅에 떨어트릴 수 있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메모리카드를 주로 바꿔서 사용하는 분에게는 플라이어의 단점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작은 메모리카드의 용량 또한 적지 않아 대용량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구매하신다면 캡을 탈착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위 : 감지센서, 아래 : 전면 카메라

▲위 : 감지센서, 아래 : 전면 카메라


플라이어의 전면 부분에 작은 동그라미와 큰 동그라미가 보일 것입니다. 위쪽의 작은 동그라미는 외부의 빛의 세기를 측정하는 센서입니다. 많은 분들이 플라이어에 잘못 알고 계신 사항중 하나입니다. 대다수의 분들은 작은 동그라미를 파워 LED로 알고 계시는데, LED가 센서입니다. 그리고, 밑에 큰 동그라미는 흔히 말하는 셀프카메라입니다. 셀프카메라의 화소는 130만 화소입니다.

다음으로 플라이어의 성능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프로세서는 1.5GHz 싱글코어를 사용합니다. 많은 분들이 플라이어에 잘못 알고 계신 사항 중에 또 다른 점입니다. 최신 타블렛 PC이므로 듀얼코어를 채택하였을 거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HTC 개발자가 싱글코어를 택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4000mAh의 배터리 용량 때문입니다. 듀얼코어의 특성상 싱글코어보다 아무래도 배터리를 더욱 빨리 소모하게 됩니다. 플라이어에서 동영상을 볼 경우 실제로 4~5시간이면 배터리가 방전이 됩니다. 따라서 플라이어에 듀얼코어가 탑재가 되었다면 성능은 좋을지 몰라도 타블렛PC로의 역할은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하였을 겁니다. 기존의 PC를 대체하는 작은 컴퓨터의 역할을 담당하는 타블렛으로 배터리가 오래가지 못하면 슬픈 일이 될 것입니다.

플라이어의 내장 용량은 32GB입니다. 즉 16기가 메모리 스틱을 사용하여도 총 48기가의 넉넉한 공간으로 타블렛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블렛 PC만큼 많은 컨텐츠를 소화해야 하므로 48GB의 공간은 사용하기에 넉넉한 공간일 것입니다. 플라이어의 기본 펌웨어는 안드로이드 기반 진저브레드 2.3 버전입니다. 일각에서는 허니콤 펌웨어가 아니어서 별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저브레드 또한 안드로이드의 최종 펌웨어로써 프로요 기반의 펌웨어와 같은 전작보다는 배터리 관리 기능 등 다양한 면에서 뛰어납니다. 타블렛에서의 경우는 어떨지 몰라도 필자 같은 경우에는 갤럭시K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안드로이드 기반의 OS가 더욱 친숙하였습니다. 삼성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사용하였다면 플라이어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플라이어를 직접 사용해본 후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라이어를 사용하면서 누워서 타블렛을 가지고 컴퓨터 자판 치듯이 웹 서핑을 하며 몇가지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화면이 작아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플라이어의 특징떄문에 누워서 하면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라이어 같은 경우 갤럭시탭보다 약 30g 정도 무거워 사용하기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러한 생각은 편견입니다. 하루종일 타블렛을 손에 들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타블렛의 크기 또한 작지 않아 주머니에 편하게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아니므로 무게 때문에 플라이어가 좋지 않다는 생각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플 같은 경우, 게임을 즐겨 하지 않는 터라 클라우드, 카카오톡, 마이피플을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클라우드 같은 경우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사진같은 저용량 파일을 올리기에는 용이하였습니다. 그러나, 와이브로의 요금제 의 특징때문에 영화와 같은 대용량 파일을 업로드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요금제와 마이피플에 관한 설명은 아래에서 마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3G를 연결할 수 있는 모습

▲3G를 연결할 수 있는 모습




▲와이브로, 와이파이를 연결할 수 있는 모습

▲와이브로, 와이파이를 연결할 수 있는 모습


플라이어의 특징상 3G, 4G, 와이파이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여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3G와 와이파이의 모습은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여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올레에서 4G를 광고하면서 뛰고 또 뛰겠다는 와이브로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오늘 지인들과 같이 외출을 할 일이 있어서 밖에서 플라이어를 사용해보았는데요, 와이브로의 수신감도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밖에서 와이브로의 신호세기가 강합니다.

▲밖에서 와이브로의 신호세기가 강합니다.


4G 표시가 와이파이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레 KT에서 의도적으로 만든 것인지는 몰라도 와이파이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러나, 와이파이를 연결할 때와는 다르게 와이브로를 연결할 경우 잠시만 기다리면 와이브로에 연결이 됩니다. 간단하게 원터치로 와이브로를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장점 - 이것이 첫 4G 플라이어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플라이어가 주는 즐거움은 점차 집으로 향해가면서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지하철 역 근처에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한적한 곳으로 옮기니 인터넷이 더 빨라지리라 생각하였습니다만, 오히려 더 느려졌습니다. 4G 와이브로의 신호세기가 하나 둘 줄어들더니 마침내 집에 도착하였을 때는 4G 와이브로망이 거의 잡히지 않았습니다.

▲실내에서 상대적으로 신호세기가 약합니다.

▲실내에서 상대적으로 신호세기가 약합니다. (1)


 

▲실내에서 상대적으로 신호세기가 약합니다. (2)

▲실내에서 상대적으로 신호세기가 약합니다. (2)



올레 KT의 광고에서는 하나 같이 고객을 위해 또 뛰겠다 말하며 와이브로의 전국망에 대해 누누이 언급을 하였습니다. 사용자들로 하여금 빠르고 넓게 퍼진 망이니 와이브로를 권유하고 있는데, 와이브로가 너무 넓게 퍼진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거짓말을 안하고 아래층만 살짝 내려가도 너무나도 잘 잡히는 와이브로망, 그러나 다시 집으로 오면 다시 수신감도는 잡히지 않습니다. 국내 첫 4G 타블렛 PC라고는 하나, 막상 4G 망의 품질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더 빠르고 언제 어디서나 타블렛으로 시원한 웹 서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결국엔 자리를 잘 잡아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타블렛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요금제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통신사에 비해 이미 구축된 망을 사용하여 저렴한 요금으로 4G를 사용할 수 있다는 올레의 입장, 과연 옳은 말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합니다. 무제한 요금제는 이통3사 대부분 \55,000원입니다. 여기에 기기에 할부금까지 더하게 되면 \65,000원에서 \75,000원의 비용을 매달 지불하게 됩니다. 필자 같은 경우는 스마트폰의 요금제를 아이틴을 사용합니다. 너무 요금제가 비싸서 통신사에 청소년 요금제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한 두 번 하였습니다. 여기에 기기의 할부금을 더하게 되어 매달 \55,000원의 요금을 냅니다. 이번에 플라이어를 구매하면서 3G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4기가, 4G 와이브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20기가의 상품을 채택하였습니다. 여기에 2년 약정으로 할부금액까지 지불하니 지금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요금제와 비슷한 요금을 냅니다. 즉, 타블렛을 사용하면서 약 \50,000원의 요금을 내어 통상 \100,000원의 요금을 매달 지불하게 됩니다. 와이브로의 요금제는 저렴하게 나온다더니, 너무 저렴한 요금제를 생각하였나 봅니다. 과연 올레 KT가 제시한 요금제는 정말 저렴할까요? 그래서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지금의 요금제와 비슷한 반면 스마트폰과 타블렛의 요금비용을 지불하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현실입니다.

3G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열에 아홉은 카카오톡을 사용합니다. 이제 2천만명이 카톡을 사용한다는 시대가 온다는데, 사실 카카오톡이 스마트폰에 미친 영향은 대단합니다. 안 그래도 카카오톡이 통신망의 과부하를 일으킨다는 이통3사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문자 수익이 줄어 카카오톡에 별로 곱지 못한 시선을 보내는 이통사의 입장에서 카톡 무료음성통화 설은 정말 두려움 그 자체 이었을 것입니다. 자칫하다가는 카톡이 제 4이통사의 자리로 잡을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이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이통3사에서는 이통사표 카톡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 만큼 카카오톡이 이통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4G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4G가 국내에서 전국적으로 상용화 된다면 통신망에 가해지는 부담은 지금보다 덜어질 것입니다. 4G가 상용화가 된다면 언제든지 카카오톡이 무료통화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에서는 이미 mVolp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미래를 예상하고 다음이 우리에게 내놓은 마이피플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쉽게 말해 카카오톡에 무료통화 기능이 추가 된 SNS입니다. 기존 3G망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품질로 각광받지 못하는 마이피플 이지만, 조만간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집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와이브로의 수신감도가 좋은 플라이어로 마이피플을 통해 무료통화를 하였더니, 반응속도가 느린 점을 제외하고 일반 음성통화와 비슷한 품질이었습니다. 즉, 3G에서 LTE로 진화하게 되어 전국망을 구축하게 된다면 LTE를 통해 마이피플이 빛을 충분히 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3G에서는 무료통화라는 말을 상상도 못하였는데, 이번 플라이어를 통해 무료통화는 우리 앞에 한발자국 다가왔음을 알았습니다.

▲측면에서 보는 플라이어의 모습

▲측면에서 보는 플라이어의 모습



플라이어 - 어쩌면 곧 있으면 첫 4G 타블렛 PC가 나온다는 말에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겁니다. 실제로 플라이어를 사용해보면 어떤 사람은 타블렛에 만족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와이브로의 품질 때문에 만족을 못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플라이어를 직접 사용해보니 타블렛 치고는 약간 부족한 배터리, 망품질의 퀄리티가 그다지 좋지 않아 2%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HTC에서 첫 4G 타블렛을 출시한 만큼 다양한 어플을 사용하는 분에게는 현재로선 버겁습니다. 즉, 갤럭시 탭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 중 하나가 어플이 없다는 것인데, 플라이어 또한 이 같은 문제를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블렛을 넷북과 같은 용도로 강의를 필기하거나 블로그의 포스팅 및 댓글을 다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4G로 3G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주지역에 따라서 와이브로 신호의 세기가 다를 수 있지만 와이브로의 신호감도가 1~2칸정도 잡힌다면 3G보다는 확실히 빠른 웹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에그로 와이브로의 신호를 잡아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것보다 확실히 빠른 속도를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기를 거쳐 신호가 전달이 되면 약해질 우려가 있으니 말입니다. 정말 다양한 어플로 PC 없이 다이나믹하게 타블렛을 사용하실 분이라면 플라이어를 선택하기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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