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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7 스마트폰, OS의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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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항상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 노력한다.
IT기기를 구매할 때도 예외는 아니다. 쓰기에 비슷한 여러 제품을 두고 고민할 때는 ‘비교’를 하게 된다. 스마트폰에서는 스마트폰의 성능과 효용성, 그리고 스마트폰에 포함된 운영체제(OS)를 비교하여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비교’해보게 된다.

스마트폰을 비교를 하는 과정에서 운영체제의 두 영웅이 탄생하게 되었다. 하나는 애플의 iOS, 다른 하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이다. 폐쇄성과 개방성의 대표주자로 언제부터인가 iOS vs 안드로이드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기도 한다. 이 토론은 결론이 나지 않으며 폐쇄성과 개방성이 맞물려 재미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아이패드2와 갤럭시S2의 조합과 같은 상황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반면, OS의 비교를 통해 iOS와 안드로이드의 희생양이 된 OS도 있다. 바로 윈도우 모바일이다. 어플리케이션과 마켓에 대한 불황으로 윈도우 모바일 폰 사용자는 고된 일을 겪기도 하였다. 윈도우 모바일에 대한 악평이 많아질수록 자연스레 iOS와 안드로이드만 더욱 각광받아 윈도우 모바일은 비운의 OS로 불릴 만 하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심비안이라는 OS도 있다. 노키아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심비안을 포기하고 윈도우 모바일과 합류하였다. 각광받는 OS가 아닌 윈도우 모바일을 노키아가 선택했다는 점은 아주 흥미롭다. 몰락해가는 노키아, 다시 성공하기 위해 내딛는 새로운 첫걸음일까? (출처 : 바로가기)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가 윈도우 폰과 관련해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뉴스를 주로 다루는 윈루머스(winrumors)는 “8월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퀄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가 17일 파티를 연다”며 “양사는 ‘흥미와 놀라움이 함께 하는 잊을 수 없는 저녁’이라는 내용의 초대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번 파티는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한 이후 첫번째 공식 행사다.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노키아가 윈도우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을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무선통신 관련 주제를 주로 다루는 더언와이어드는 “이번 파티를 통해 노키아가 윈도우 기반 노키아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파티가 노키아가 공식적으로 윈도우 폰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을 보인다”고 전했다.




노키아가 윈도우 (통상 윈도우 모바일로 칭함)를 선택한 나름의 의미는 있다. 좁게 보아 당장 안드로이드 진영에라도 합류를 해야 살아날 것 같은 노키아처럼 보인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같은 IT업계에서는 1년이란 기간이 참 짧다. 지금 iOS vs 안드로이드의 경쟁을 한다 하여도 1년 후에도 애플과 구글의 구도로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을지는 확실하게 장담하지 못한다. 노키아의 부흥을 위해 모험으로 내딘 첫 발자국, 그렇다면 윈도우 스마트폰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자.



ⅰ. 윈도우 스마트폰의 취지는 무엇일까? - 쉽게 말해 컴퓨터에서 쓰던 윈도우를 손안에서 쓴다는 점이다. 즉 사용자에게 친숙한 UI로 다가갈 수 있다. 이것이 윈도우의 강점이다. 실제로 PC에서 윈도우의 점유율은 80% 이상이다. 그간 스마트폰과 PC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어 클라우드가 이 장벽을 허물어주고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PC사이의 분명한 차이점은 UI이다. OS가 바뀌지 않는 이상 UI의 차이도 분명 존재하게 된다. 인터페이스에 있어서만큼은 스마트폰 따로 PC 따로 라는 기본적인 의식을 갖고 있다. 그런데 호환도 잘 되고 어플리케이션도 많은 윈도우 스마트폰을 생각해보자. 스마트폰과 PC사이의 UI의 차이가 없다면 클라우드의 기본적인 의의보다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윈도우 스마트폰에 숨어있는 잠재력이다.

ⅱ.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류는 무슨 의미인가? - 단순하게 보자면 모바일 OS에서 실패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몰락하는 노키아의 만남으로만 보인다. 그러나 노키아는 완전히 몰락하지 않았다. 다시 일어서지 못할 만큼 극심한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과거의 명성을 떨치는 노키아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 가능성은 OS에서도 볼 수 있다. 노키아가 자체적으로 심비안을 고수하였으나 이제는 윈도우 모바일을 선택하였다. 이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변화이다. 변화해가는 스마트폰의 경쟁시장에서 심비안이라는 OS로 뒤처진 노키아가 패배의 쓰라림을 알고 윈도우 모바일을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애플이 지금의 소비자가 아니라 미래의 소비자를 생각하듯이 노키아는 OS의 입장에서 현재의 입지보다 미래의 입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재(再)부흥의 가능성이 큰 노키아와의 합류는 윈도우 OS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준 셈이다.




ⅲ. 폐쇄성 클라우드는 윈도우 스마트폰의 호재인가? - iOS냐 안드로이드냐 비교를 통하여 토론 속에 조합이 나올 경우가 있다. 서두에서 언급하였지만 아이패드2와 갤럭시S2가 대표적인 예이다. 개방성과 폐쇄성의 적절한 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애플이나 삼성의 클라우드가 조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애플이냐 삼성이냐 양사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자사의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서 i-클라우드, S-클라우드는 모두 폐쇄적인 모습을 이용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2로 S-클라우드를 이용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는 개방형 클라우드로 윈도우 스마트폰의 호재라 볼 수 있다. 조합을 통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브랜드의 폐쇄성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 폐쇄성 클라우드로 인해 상대적으로 윈도우 스마트폰의 플러스 요인을 줄 수 있다.




ⅳ. 가장 큰 난관인 어플리케이션, 향후 전망은? - 사실 이 부분이 스마트폰의 OS 플랫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안드로이드가 iOS의 점유율보다 약 20%가량 높다 하여도 안드로이드 마켓의 어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관측한다. 구글과 애플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에는 어플이 없다. 향후 1년이라는 시간동안 양과 질을 둘 다 생각한 어플리케이션이 윈도우 스마트폰의 전망을 밝게 할 것이다. 사실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끊임없는 경쟁이므로 이 부분에서는 윈도우 스마트폰이 어려워 보인다.

ⅴ. 이전 버전과는 다른 모습을 준 윈도우 7 - 윈도우 모바일 OS의 혁명이라 봐도 무방하다. 6.5버전과 색다른 OS의 윈도우 스마트폰으로 많은 탈바꿈을 하였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될만한 부분이다. 사후처리가 좋은 스마트폰이라면 이용자의 만족도는 높기 때문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변수가 있다. 1년 내에 사후처리의 빈도가 낮다면 플러스 요인이 자연스레 감해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여준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인 모습이다. 구글과 애플에 비해 업데이트 빈도가 낮다면 OS 경쟁에서 자연스레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윈도우 스마트폰이 과거부터 좋지 않은 평으로 아직까지 어려운 모습이다. 윈도우 모바일이 침체되고 있을 때 iOS와 안드로이드의 영향력이 너무나도 커졌기 때문에 윈도우 모바일은 그 만큼 부담감이 더욱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가 이제 중기로 흘러간다면 윈도우 모바일은 이제 다시 시작하는 모습과도 같다.

그러나 윈도우 모바일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 다른 OS들과 달리 윈도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디바이스의 장벽을 없애는 과정에서 윈도우 모바일의 입지는 홈그라운드와도 같다. 윈도우 모바일만의 잠재력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윈도우 스마트폰의 출격이 구글 - 애플 - 마이크로소프트의 OS 3파전이 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윈도우 스마트폰에 대해 흥미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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