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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카카오톡 차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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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주정신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타국과의 외교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국력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며칠 전 시주석이 방한을 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져 나가고 있는 찰나에 대한민국과 중국의 트러블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는 각국의 원수에게 해당되는 일이었을까. 중국에서 카카오톡을 차단하여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불편을 겪으며, 라인(Line) 또한 마찬가지였다. 중국에서만 카카오톡과 라인이 불통인 지 벌써 열흘이 넘게 흐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의 일정과 비슷하게 중국에서 카카오톡을 차단하니 첫 며칠은 그저 그러려니 하였다.

 

카카오톡은 로컬분야를 뛰어넘어 이미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카카오톡이 차단된 것은, 그것도 바로 이웃나라인 중국에서 카카오톡 차단됐다는 점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관련하여 본론에 들어가기 전, 1년 전에 비슷하게도 베트남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출처 : [캡쳐1] [사진1])


베트남은 왜 카카오톡을 차단하려 했을까? 사실 우리나라를 견제하려는 수단이 아니라 베트남 정부에서는 타국에서 유입되는 어플을 방어하려 했던 조치로 보여진다. 특히 메신저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만약 메신저로 어떠한 피해를 입어 조사를 해야할 경우가 있다면, 타국 메신저의 소유주를 반드시 거쳐야 하니 말이다. 카카오톡의 경우도 그렇다.모든 데이터는 카카오(다음카카오)에서 보관을 하기 때문에 베트남은 정부차원에서 머리 아픈 일을 겪지 않기 위해선 일찍이 손을 써두어야 한다고 판단을 한 것이다.

 

결국 카카오톡의 유입을 막지 못한 베트남은 올해 초에 카카오 팀을 인수할 계획까지 있을 것으로 언론을 떠들썩하게 하기도 하였다.



(출처 : [사진2])


 

한편, 통신망을 쓰는 메신저의 경우 어느 나라든 상관없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듯하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톡의 출범과 동시에 이동통신사가 굉장히 골치 아프게 되었는데,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다. 카카오톡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기 때문에 통신망을 경유하는 인터넷이 느려진다고 해명한 바 있으며, 한편으로는 이통사 표 카카오톡을 만들기도 하였다이후에도 카카오톡의 흥행이 계속 이어지자 그 다음으로 망 중립 제한을 명분으로 카카오톡을 공격하기도 하였다.



 

중국, 카카오톡 차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우리나라는 삼성의 어닝쇼크와 더불어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하웨이와 레노버를 의식하며 조금씩 견제를 하고 있는 듯하다. 이미 스마트폰의 성능은 사람들이 쓰는 데 문제 없을 정도로 성장하였으며, 그렇다면 저렴한 인건비로 가격을 낮추고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중국이 유리하다. 앞으로 우리는 더욱 중국을 견제할 것이며 의식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국은 우연치 않게도 카카오톡을 차단하였다. 아울러 라인까지도 말이다. 하루 이틀이면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맞춰 임시적으로 차단했을 것이라고 어떻게든 이해를 해보려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열흘에 가깝도록 차단이 되고 서비스의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따로 원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중국이 카카오톡을 차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중국이 취할 수 있는 대응을 각각 상계, 중계, 하계로 나눠 분석하였다.



(출처 : 카카오스토리) 



<下: 글로벌 ISP와 국내 ICP의 대립>

중국은 기하급수적 인구가 상존하고 있는 곳이다. ,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이동통신사에서 감당하는 트래픽 또한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표면적으로 보자면 과거 우리나라에서 그랬듯, 중국에서 또한 이러한 이유를 원인삼아 카카오톡과 라인을 차단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있다. 만약 정말로 그랬다면, 분명히 예전부터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데 많은 차질을 겪었어야 했을 것이다. 2년 남짓 흐른 지금 시점에 이런 이유를 들어 차단을 하였다고 하면 다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中: 본격적인 대립 - 한 중간의 IT혈전>

삼성의 어닝쇼크 이후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국내 사정도 여의치 않다. 출자전환만을 기다리고 있는 팬택 - 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경우의 수는 많아도 팬택의 스마트폰은 역사 속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어찌됐든 팬택의 몰락은 우리나라의 IT 경쟁력 손실로 해석하는 게 맞다.

 

어디까지나 가능성 일 뿐이겠지만, 중국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를 견제하고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카카오톡과 라인을 차단함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채널을 강제로 줄이게 하였다. 자국에서 만든 메신저를 반강요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 열흘이 지나는 지금의 시점, 다음카카오가 중국 측에 문의하지 않았을까? 아마 중국 측에서는 닭 잡고 오리발 내밀 듯이 통신망에는 전혀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했을 것이며, 그 때문에 카카오톡 공지사항에서도 명확한 답변을 못해준 것은 아닐지.



(출처 : [사진3])


 

<上: ‘독재정치 하에 망 도감청 설비의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카카오톡 차단’, 여기에 국가적 특성을 더해보자면 상황은 달라진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재미있는 점은 베트남도 사회주의 국가이다. 사회주의 국가는 카카오톡을 견제하고 있는 것인가?) 일당 독재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다 보니 옳은 방향이던, 옳지 않은 방향이던 어느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중국이다. 최근 외교문제가 갈수록 복잡해짐과 동시에 한 편으로 중국의 입지가 어느 정도 굳건해진 상태이다. 그렇다면 대내외적으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은데, 카카오톡의 차단은 내부적인 어떠한 감시체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어떠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정부차원에서 리드하는 망 도감청의 설비를 하는 과정에서 카카오톡의 차단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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