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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골치 아픈 마이크로소프트, 왜?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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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장에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단연 독보적 1위의 존재였다. 컴퓨터 하면 윈도우가 떠올랐고 CPU하면 자연스레 인텔이 떠오르곤 하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모바일 시장이 오픈 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고전은 진행 중이고, 고전을 면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쓰고 있다. 인텔은 듀얼부트와 동시에 타이젠 프로젝트에도 참가하여 탈 안드로이드를 원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모바일 AP, OS의 선두를 차지하려 한다. PC의 영광을 모바일에서 재현하려는 의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년간 윈도우 모바일의 '실패'를 겪으면서 모바일OS에 많은 이해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윈도우 RT PC 윈도우는 외관상 똑같을 뿐 서로가 수행하는 기능은 현저히 차이가 난다.

 

사실 이건 엄밀히 말해 여태껏 마이크로소프트의 전형적인 방식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UX를 가져와 애플2를 구현하는 듯 보였으나 지금까지 윈도우에서 수많은 충돌은 겉모습만 멀쩡할 뿐 내실은 탄탄하지 않은 면을 항상 보여주었으며 윈도우7에 이르러서야 충돌횟수가 감소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는 PC에서 윈도우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며, 이는 빌 게이츠의 뛰어난 경영감각이 기반이 된 것이다. 의도가 좋든 좋지 않았든 간에 말이다. 아직까지 윈도우XP의 잔재는 곳곳에 남아있으며 윈도우7, 윈도우8은 시간이 흐를수록 XP의 빈자리를 매꾸고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XP의 지원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공식발표 했으며 필자가 군에 있었을 때도 윈도우와 관련된 문제로 꽤나 머리 아팠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MS 페이지 내 공지


 

우리나라는 아직 윈도우XP 지원종료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찰나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번에 윈도우7의 서비스를 곧 종료하겠다고 또 다시 발언을 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여전히 개인과 중소기업이 많이 쓰는 PC와 서버용 윈도에 대한 지원기간 종료를 공지했다새로운 운영체제(OS)로의 전환을 준비하라는 암시다.


MS가 홈페이지를 통해 윈도7, 오피스2010 SP1, 윈도서버2003 등 향후 6개월 내에 지원이 종료되는 제품 목록을 게시하며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윈도7에 대한 일반지원이 내년 1월 종료된다. 연장지원은 오는 2020 1월까지 제공된다. 중소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윈도서버2003은 내년 1월에 연장지원까지 모두 종료된다.

 

MS는 모든 윈도7 에디션(엔터프라이즈, 홈 베이직, 홈 프리미엄, 얼티메이트 및 스타터)에 대한 일반지원을 2015 1 13일 종료한다. 윈도7에 대한 연장지원은 2020 114일까지 제공된다. 연장지원일까지 모든 사용자들은 무료로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지만 더이상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는 제공되지 않는다. 윈도7 서비스팩(SP)1 사용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MS의 제품 지원기간은 크게 일반지원, 연장지원 2단계로 나뉜다. 일반지원은 일반적으로 제품 출시 후 5년간 지속되며 제품 기능과 디자인 등에 대한 업데이트, 무료 패치와 버그 수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반지원이 종료되면 추가로 5년간 연장지원 기간에 들어간다. 연장지원 기간동안 사용자들은 무료로 보안 취약점에 대한 수정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으나 다른 업데이트를 받으려면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유상으로 진행해야 한다.

 

2단계 지원기간이 모두 끝나는 '지원 종료' 후에는 더이상 버그 수정 및 보안 패치가 제공되지 않는다.


 

재미있는 점은 사람들의 반응이다. 왜 벌써 종료하냐는 것이다. 이건 스마트폰, 태블릿과 비교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PC는 스마트폰, 태블릿과 다르게 OS의 변화가 유동적이지 않다. 안드로이드는 각 버전마다 특징이 부각돼있으며 UI또한 조금씩 바뀐다. 반면 윈도우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여태껏 상상하던 업데이트는 보안패치 말고 떠오르는 게 없다. 업데이트를 해도 거의 바뀌지 않는다고 봐야 하며, 이런 인식의 차이는 아직 PC와 모바일 간의 어떠한 벽이 아직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왜 마이크로소프트는 잘 사용하고 있던 윈도우7까지 서비스 종료를 하겠다고 나선 것일까? 마이크로소프트의 목적은 PC시장과 모바일시장의 제패를 원한다. 과거의 영광을 모바일에서도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구버전의 OS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UI 뿐만 아니라 UX의 중요성 또한 알게 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을 더욱 많이 팔아야 하는 동기부여를 근래에 더욱 받고 있는 듯 하다. 일단 최신 윈도우가 구버전 윈도우를 대신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이다.




 

갈수록 골치 아픈 마이크로소프트, 그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여태껏 소프트웨어를 잘 팔았고 수익을 창출한 전통적인 방식을 구사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방식에 능통하였으며 독점 형태의 운영은 날개를 더해주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윈도우9를 내놓아 OS판매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단 OS를 판매하면 서비스 지원은 종료하여도 사용자가 굳이 사용하길 원한다면 '해킹'의 부담을 앉고서 사용이 가능한 형태이다. OS를 바꾸기 위해서 XP 사용자는 윈도우7로 재설치를 해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모바일 시대 이전 이 방식은 늘상 사용자가 감수해야 했던 절차이기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매번 새로운 윈도우가 나오는 주기는 그렇게 잦은 빈도가 아니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방식의 효용성에 대해 지금까지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애플의 맥은 윈도우와 방식이 다르며 크롬OS 또한 윈도우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가 될 것이다. 상위버전의 OS가 나오면 UI가 개선된 깔끔함을 선사 받을 수 있으며 업데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지출이 필요하다거나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OS의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OS를 판매해야 하며 그 해답을 '서비스 종료'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 전체 윈도우 사용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윈도우7의 지분을 어떻게 윈도우8로 끌어올지, 다시 말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윈도우 버전 별 점유율


 

이 문제는 향후 새로운 OS를 발표할 때 재차 해당되는 사항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 이후의 윈도우9에 대해서 또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가? 별다른 대안이 없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의 서비스 종료를 또 다시 발표할 것이다. 그리고 상위버전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할 것이다. 최신 윈도우를 판매하고 싶어도 '권장'수준에만 머무르면서 '불편함'까지 감수해야 하는 윈도우, 갈수록 마이크로소프트가 골치 아픈 이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갈 수록 하락하는 윈도우의 매출을 보고, 어쩌면 미래의 윈도우는 무료OS로 전환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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