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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의 ‘힐’로 바라본 3T기술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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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 스타크래프트를 정말 좋아하였다. 스타크래프트 버전이 1.03 이었던 시절부터 재미삼아 나 혼자 하는 그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인터넷이 없어 나는 항상 싱글플레이 모드로 캠페인만 진행하였고 캠페인이 끝나면 밀리로 컴퓨터와의 대전을 즐기곤 하였다. 요즘과는 다른 양상이지 않은가. 배틀넷으로 사람들과의 경쟁도 아니고, 혼자서 하는 거라니 말이다. 종족전쟁, 이른바 브루드워가 나왔을 때 나는 메딕의 치유능력이 신기하여 메딕 8기와 마린 1기만으로 공격을 감행하였던 무리수전략도 기억난다.


 


사진출처 : 바로가기


10년 전, 모두가 e-sports 스타크래프트에 열광할 때 우리에게 스타크래프트는 너무나도 친숙한 존재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적어도 30, 40세대까지 누구나 즐겨할 수 있는, 한 번쯤은 들어가 볼만한 게임이니 말이다. 지식이 없어도 저그는 동물 같고 테란은 휴먼의 궁극체였으며 프로토스는 외계인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설정 상 엄청난 지식이 게임 상에 모두 알아보기 쉽게 표현하여 메딕이 치료를 하는 것또한 모두가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 미래의 3T기술이 적용될 메딕의 의료기술

메딕의 힐을 하는 장면을 보면 그 이펙트는 너무나 단조롭기 짝이 없다. 체력이 상한 마린에게 몇 초 반짝거리니 체력이 회복한다. 아마 이걸 보고 의구심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쓸 데 없는 말 몇 마디 더 하자면, 바이오닉 부대를 컨트롤해야 하는데, “메딕은 공격받은 유닛에게 플래시(?)질을 하면 생명력이 회복하는가?”, “왜 마린은 메딕을 애타게 찾고 있는가?” 시간을 낭비하는 생각을 한 사람은 몇 없으리라.

 


Terran Medic - Nicolas Kudeljan (Gillrain) 4/05/10


설정 상 메딕의 의료기술은 이렇다. 마린의 생존율이 현저하게 낮아 전투에 참전하면 거의 수 초 이내 죽음에 이르거나 치명상을 입는데, 메딕이 전장에 투입한 뒤로 생명력을 6~9초 연장했다고 한다. 경이로울 만큼 생명력이 연장된 셈인데, 단순히 빛만 비추는 이펙트 안에 손상된 부위의 진단, 봉합, 소독이 전부 수 초 이내, 어쩌면 그 보다 짧은 시간이내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의료기술에 대해서는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3T(IT-BT-NT)의 기술에 접목할 수 있다. 모든 판단은 사람이 하되. 상처의 부위를 인식하여 손상의 척도를 나타내주는 건 ITBT의 기술력이 융합되어 응용된 거라 볼 수 있다. 또한 상처부위의 치료와 봉합은 BTNT의 기술력이 융합된 것이다. 반짝이는 빛에 3T의 기술력이 응용된 셈이다.



 

cf. 메딕의 이 떠오르게 한 것들

이 글의 논점과 맞지 않지만 혹시나 할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 현대 IT 발전의 시초는 군사적 목적을 지닌 포탄 탄도계산용으로 만들어진 에니악으로부터 출발을 하였다. 에니악 말고도 2차 대전 때 쓰인 암호 해독기 용 컴퓨팅 기계 컬로서스가 엘런 튜링의 통찰로 현대 컴퓨팅의 시초가 되었다.[1] 이후 IT 전반적인 분야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쓰이는 곳이 많으며 최근 정찰 무인기가 눈에 띄게 많이 사회적으로 대두가 되고 있는데, 이 또한 일례로 들 수 있겠다.

 


사진출처 : 바로가기


. 혹시 인공혈액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을 진 모르겠다. 간단히 말하면 이 인공혈액이라 하는 건 일반 혈액 내 산소 농도의 50배가 짙은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의미하는데, 기억 상 2000년대 초반에 연구가 되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최근에는 상용화 된 경우도 여럿 있어 주로 군에서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가로 언급하자면 의외로 색깔은 흰색으로 생체 내 혈액의 색깔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 필자는 3년 전에 지금의 웨어러블개념에 대해 미리 소개한 적이 있다.(해당 포스팅 원문 바로가기)


[그리고 IT-BT-NT가 결합한 기술에 유비쿼터스 의료 U-health 가 있다. “U-health 의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에서도 다루었듯이, U-health를 통하여 그동안 실현하지 못하였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U-health를 통하여 의료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건강 진단에 대해서 주기적이고 정밀한 관리도 가능하게 된다. 특히 이는 시간이 없어 의료 서비스를 잘 못 받는 IT 및 산업 종사자와 같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그리고 이 때 나노기술을 암의 치료에 적용한 사례가 있음을 소개 하였다. (출처:기사원문)


연세대는 천진우 화학과 교수가 외부 자기장 에너지를 열로 바꿀 수 있는 공 모양의 나노자석을 만들고, 공동 연구자인 박국인 의과대학 교수와 함께 동물()을 대상으로 나노자석을 활용한 '온열 암 치료'를 시도한 결과 암 세포가 제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온열치료는 암 세포가 42이상 온도에서 죽는 것을 이용, 열을 쪼여 암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한다. 자성을 띤 나노입자를 쥐의 암세포 부위에 주입하고, 주변에 교류 자기장을 만들어주면 나노입자의 양극이 주기적으로 바뀌면서 회전, 열을 내게 된다.

 

이 같은 나노자석을 활용한 온열 치료는 해외에서 이미 시도되고 있으나, 이번 천 교수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15크기의 나노입자는 기존 것에 비해 발열 효율이 많게는 30배에 달해 더 높은 암 치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1년이 흐를 때마다 IT업계의 진화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것을 다시 체감한다. 그리고 나는 이를 체감하면서 다소 우스꽝스러운 공상과학 틱 한 메딕을 소재로 다루었는데, 어쩌면 메딕의 의료기술이 군에서 실전으로 사용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내 몸의 건강을 체크해주는 웨어러블이 쓸 만해져 상용화 되는 시점 전후로 군에서는 전쟁 시 생존력을 늘리기 위한 방법을 더욱 모색할 것으로 본다.

 

나는 , , 문단으로 나누어 여러분들에게 IT, BT, NT가 적용되거나 상용화 된 사례를 소개하였다. 웨어러블 또한 결국 3T의 기술이 접목하여 만들어지는 셈이다. 군과 웨어러블이 조합하여 군사적 목적을 지닌 무언가가 나온다면, 메딕의 의료기술까지는 아니더라도 SF영화에만 나올 법한 거대한 무언가가 아닐까 싶다.

 

참고문헌) [1] : 서적 ‘IT천재들’(이재구) 49p-‘비운의 컴퓨터 선구자, 앨런 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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