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vious contents/For Columnist

파워블로거지보다 더 큰 문제, SNS 매매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4. 8. 7.
반응형

돈에 눈이 먼 파워블로거지 때문에 필자를 비롯한 파워블로그, 우수블로그 배지를 달고 있는 상황까지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명예라면 명예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나, 소소한 블로거들에게 배지는 한 해간 우수하게 활동을 한 블로거로 블로거에게 뿌듯함을 안겨주는 요소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배지를 이제 더욱 숨기고 싶어졌다. 파워블로거로 권력을 남용하는 몇몇 이들 때문에 파워블로거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다.


블로그는 정말 매력적인 공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포탈에서 검색을 하면 블로그를 통해 얻는 정보 또한 많다. 정보가 오가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블로그가 담는 전문성은 웹사이트에 못지 않으며 1인 미디어로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 가능함을 증명해주기도 한다. 여러 광고들에 따라 일정 광고료를 받아 블로그를 하는데 재미를 더 해주기도 하고, 그 만큼 양심적인 블로거들은 어느 정도 선을 지킬 줄 안다는 것이다.



세간에 논란이 됐던 그간 파워블로거지들의 공통점은 같다. 이익을 추구하고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자들이다. 다른 사람들은 고생해서 얻은 배지로 권력을 휘두르려 한다. 리뷰 블로거는 해당 제품을 찬양하고 완전무결한 제품으로 홍보를 하나, 해당 포스트를 믿고 구매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큰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다. 맛집이라면 어떨까, 맛집에서 본인이 파워블로거라하고 유세를 떨며 식비를 지불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무료로 식대를 제공하면 블로그에 포스트를 작성하여 이 집의 번창을 기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사이비나 다름없는 존재들인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


[파워블로거지, 악성댓글에 변호사 선임..고기집 주인 나타나]


몇 안 되는 비양심적인 이들 때문에 괜히 본 블로그에 방문한 필자가 송구한 마음이다. 필자 또한 구글애드센스를 활용해 광고를 하고 있으며 파워블로거지를 바라보는 시선을 가진 이들이 본 블로그에 방문하면 광고로 인상을 찌푸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불투명한 리뷰단에는 참가하지 않고 평론가의 길을 걷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굳이 광고를 하지 마라고 하면 근거를 필자에게 댓글로 작성하길 바란다. 필자는 적어도 선을 넘지 않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워블로거지 논란의 시발점은 무엇인가. 바로 돈 때문이다. 돈이 원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블로그와 상업성을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욕심인 것이다. 처음에는 파워블로거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고 블로거들이 스스로 나서 정화해야겠다고 생각한 마당에, 이제는 파워블로거지가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최근에 블로그 매매 소식을 접하게 되었으며, 블로거로서 경악을 하였다.


다음은 해당 기사 원문의 일부를 인용하였다.


["블로그 삽니다" 혹했다가 25년 글쓰기 금지]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IT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A(35)씨는 올해 초 매월 10만원씩을 받는 대가로 한 온라인 광고 대행사에 블로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빌려줬습니다.

 

(중 략)

 

하지만 3개월 뒤 A씨는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한 네이버 측으로부터 '2039년까지 다른 블로그 내 덧글 작성 및 수정, 엮인글, 안부글, 공감하기 제한' 조치를 당했습니다.


자기 블로그에는 여전히 글을 쓸 수 있고 카페 서비스 등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해도, 블로그와 관련한 '온라인 시민권'이 사실상 박탈된 셈입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A씨의 블로그 계정이 무거운 제재를 받은 이유에 대해 "악성 댓글을 대량으로 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쩌면 파워블로거보다 더 과한 행동이 아닌가 싶다. 하루 수만 명이 방문하고 많은 이웃이 있는 블로거로 추정되는 바, 블로그의 명예 또한 권력과 돈으로 일부 변질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위 사례가 블로그 매매의 최소 사례는 아닐터, 그만큼 우리가 인터넷 상에서 만나보고 있는 수많은 블로그 들 중 어둠에 가려진 블로그들과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전에 필자는 [전업블로거 아닌 블로거에게 지원을 확대해야] 포스트를 작성하였다. 그러나 필자가 작성한 포스트는 그저 순수한 블로거들에게 해당된 사항일 뿐, 이런 제도가 실제로 적용된다면 이익에 눈이 먼 블로거들이 더욱 악착같이 달려들어 파이를 독식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였고, 오히려 필자는 위 같은 통찰력 없는 글을 작성한 데 크나큰 반성을 하고 있다.


사실 필자는 이번 블로그 매매 사건 이전, 트위터 계정이나 페이스북 페이지 등의 매매를 지켜봐왔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파워블로거지를 한 번 쯤 검색해서 생각해본다면, 더 나아가 SNS 매매의 문제와 심각성에 대해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영향력 있는 트위터 계정을 구입하고나 좋아요 수가 많은 페이스북 페이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보면 다르다. 페이스북 페이지 매매의 경우 규모가 큰 여러 개의 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는 사람은 신생 페이지를 기존 페이지의 좋아요클릭 유도로 쉽게 커뮤니티 같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페이지가 매매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봇을 이용해 출처와 신상정보가 불분명한 계정들로 페이지 좋아요 수를 늘려주는 매매 조건도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키우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업체 및 업자들은 좋아요클릭으로 신빙성이 불분명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1차 적인 피해는 누구인가? 파워블로거지로 인해 선량한 블로거들이 피해를 보듯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정적이고 순수하게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그 피해는 되돌아간다. 2, 3차 적인 피해는 바로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일 수 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정보부터 시작하여 잘못된 정보로 인해 여러분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의 확산성 때문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