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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어플, 출처 : 구글
내 손안에서 모든 게 시작되는 스마트폰, 들고 다니는 PC라고 불리는 타블렛. 언젠가 피쳐폰에서 멀티태스킹이 된다는 게 이슈가 되었더니, 이제 스마트폰과 타블렛에서 멀티태스킹은 기본입니다. 뮤직 플레이어 어플을 다운받아 음악을 감상하는 건 물론이고 음악을 감상하면서 웹서핑을 하거나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2천만 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은 이미 스마트폰에서 백그라운드 어플로 남아있을 지경입니다.
▲출처 : 구글
현대의 스마트폰과 타블렛은 더욱 고사양의 성능과 다양한 어플을 추구합니다. 즉, 기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기기를 사용할 때 더욱 빠르게, 더욱 다양하게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의 욕구를 반영하여 매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곤 합니다. 작년 11월만 해도 갤럭시K가 최신 스마트폰으로 잠깐 인기가 있나 싶더니 성능을 개량한 갤럭시S2에 이어 이제는 4G 스마트폰 이보4G+ 가 나왔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다양한 스마트폰이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종류만 출시 된 순서대로 나열만 해도 IT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IT의 변화가 기기에 좋은 영향을 미쳐도 왜인지 모르게 찝찝합니다. 스마트폰과 타블렛을 보아도 최신기기일수록 기기의 두께가 얇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무겁고 10mm가 넘는 포터블 기기를 보기 어려운 만큼 슬림한 디자인이 IT가 기기에 또 다른 변화를 준 것 아닌가 싶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모두 이제는 슬림해지면서 무게 감량 -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PSP 초기모델, 출처 : 구글
그런데 정작 스마트폰과 타블렛을 만드는 업체 또한 너무 다이어트에만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안 그래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면 몇 시간도 쓰지 않고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어 버리는데, 성능은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배터리 용량은 성능을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싱글코어에서 듀얼코어로, 화면은 더욱 크게 하였지만, 정작 배터리는 기본 배터리 용량의 10% 내외로 늘렸을 뿐입니다. 사람으로 말하자면 식사의 양은 약간만 늘린 대신 두뇌활동은 많이 쓰게 된 것과 같습니다.
▲출처 : 구글
타블렛도 예외는 아닙니다. 유독 다른 타블렛보다 가볍고 슬림하게 나온 4G 플라이어는 갤럭시 탭 10.1 이나 아이패드2의 2/3 배터리 용량을 가지다 보니 이용시간이 5~6시간에 미치지 못합니다. 배터리 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플라이어에 듀얼코어와 같은 고성능을 기대할 수 없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습니다. 외형 및 성능만을 강조하는 기기의 변화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구글
결국에 외형 및 성능 개량은 제조업체 몫, 배터리는 사용자 몫인가요? 스마트폰과 타블렛 대부분의 제조업체를 보면 단합이라도 하였듯이 한결같이 두께, 무게, 성능 세 가지만 고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부족한 배터리 용량은 제조업체가 아닌 사용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무선 충전기와 같은 보조 기기도 추가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잠깐 동안 음악을 들으며 웹서핑을 하면 어느새 방전되어 있는 배터리, 제대로 사용하기엔 너무나도 용량이 부족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타블렛, 클라우드 서비스와 N스크린 서비스로 보이는 미래의 모습은 너무나도 밝습니다. 어디까지나 스마트폰과 타블렛에 전원이 켜져 있다면 말입니다. 두께와 무게 때문에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는 없는 것인가요? 배터리에 대한 문제를 괄시한다면 아무리 고사양이라 할지라도 하루 동안 충분히 쓰기에는 역부족일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갤럭시K가 갤럭시S2보다 두껍고 무겁다 하여도 멀리서 보기엔 휴대하기 충분하고 손에 들고 다니기가 편합니다. 무조건 얇고 무조건 고성능이 아닌 하루 동안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원합니다. 작은 크기에 고성능, 다양한 어플 - 사용할 때는 편해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 짧고 사용하기엔 버거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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