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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견제하던 이통사, 이통사 표 카톡 만드는 이유는?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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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통3사가 카카오톡을 두고 말이 많다. 카카오톡이 3G망 품질을 망치고 있다면서 KT는 한 때 카카오톡 유료화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카카오톡과 같은 어플이 있으니 3G 무제한 요금제로 전부 가입하라는 이통3사가 아니었던가? 그만큼 무료문자어플-카카오톡을 싫어한 이통3사가 이제는 이통사표 카카오톡을 만든다. 카톡을 싫어하는 이통사가 왜 이통사표 카톡을 만드는걸까?



@이통3사가 카카오톡 싫어하는 이유는?

모든일은 원인에 따른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원인이 없이 결과가 나올수는 없다. 오늘 포스팅하는 글 또한 마찬가지이다. 무작정 이통사가 카카오톡을 싫어하는 이유를 모르는 분들께서도 이 글을 구독할 것이다.
먼저, 이통3사가 왜 카카오톡을 싫어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다음의 기사를 보자.(출처: 바로가기)

10일 LG유플러스, KT 등 이통사에 따르면 현재 5000억원 규모의 단문 문자메세지(SMS) 시장이 매년 10% 이상 급감하고 있다.
스마트 정액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무료 SMS 제공을 늘린데다 모바일 메신저 활용가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KT가 데이터 과부하를 이유로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제한하겠다며 사용자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모바일 메신저가 무료 문자메세지를 제공하면서 SMS 수익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SMS를 대체 할만한 수익 모델로 모바일 메신저를 선택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통사의 입장은 뻔한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정리를 하자면 카카오톡과 같은 무료 메신저 서비스 때문에 이통사의 문자수익이 줄었다. 수익이 줄었으니 이통3사가 당연히 카카오톡을 싫어할 수 밖에 없다.



@이통사가 이통사표 카톡은 왜 만드는건가?

문자수익이 줄었기 때문에 이통3사가 이통사표 카톡을 만드는 것일까? 사실 카카오톡이 출시되고 나서 1천만명의 사용자가 이용을 할 때, 이통사는 기껏해야 3G망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싫어했을 뿐이다. 이후에 이통사는 카톡을 유료화하겠다고 발언을 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왜 이통사가 이렇게 무료 문자 메신저를 만든다고 급하게 알리는 걸까? 일단, 관련된 기사를 읽어 '이통사표 카카오톡'의 현황을 보자.
(출처: 바로가기)
통신사 중 가장 먼저 무료 메신저 시장에 진출한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자체 SNS인 ‘와글’을 출시하고 SNS를 음성‧문자에 이은 제2의 통신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와글은 LG유플러스 가입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통신사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6월 현재 가입자는 7만명을 넘어섰다.
KT역시 지난해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쇼톡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9일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올레톡’을 출시했다.
올레톡은 기존 개인 주소록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 기능 외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연동되며, ‘폰피’라는 모바일 개인홈페이지와 모임별 소그룹 설정기능인 ‘카페’기능도 제공한다. 올레톡 역시 통신사 관계없이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이용이 가능하다.
KT는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KT가입자에게 한달간 무료 문자 500건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서비스 이용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의 스마트폰 유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텔레콤도 일반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처럼 통화 중 문자를 보내거나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 RCS기반의 메신저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RCS란 휴대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통신사간 표준 기술을 말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알려졌다.

이통사는 현재 3G망 개선은 하지 않고 무제한이용을 제한하려는 의지도 보인다. 3G망을 잡아먹고 이통사에 아무런 보상없는 카카오톡 때문에 이통사는 무료 메신저가 늘어나는 모습을 싫어한다.


현 시점에서 이통3사가 카톡 대항마 메신저를 만드는 판단은 현명하다. 문자수익이 감소한 상태에서 매출이 줄었다고 하여도 사용자는 문자가 아닌 무료 메신저를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단문 문자메세지는 무료 메신저 앞에서 더이상 매력이 없어졌다. 따라서 이통사의 이러한 판단은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진짜이유는 따로 있다.



@무료 메신저 만드는 이통사의 진짜이유

얼핏 생각해보면 이통사가 고객을 위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준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통사 또한 어디까지나 기업이고, 기업이기 때문에 자사의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생각 및 연구를 한다. 이통사의 무료 메신저 또한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서비스 이기 때문에 이를 택한것으로 볼 수 있다.


나중을 생각해보자. 3G망이 아닌 LTE망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와글, 올레톡, 카카오톡등 무료 메신저가 널리 퍼질것이다.



잠시 빗나간 이야기를 해보자.
기술이 발달하고 향상하면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는 서비스의 품격이 높아진다. 쉽게 말하여 고품격서비스가 된다. 1G망을 사용할 때는 휴대기기로 전화를 할 수 있었다. 2G망에서는 이 휴대기기에 문자기능을 넣어 단문으로도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3G망에서는 유료였던 문자서비스 대신 무료 문자 메신저라는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4G망이라고도 불리는 LTE시대를 다시 생각해보자. 휴대전화의 두 가지 기능 전화와 문자중에 문자는 무료화시대를 3G시대에서 막을 열었다. 남은 기능은 전화이며, 아직까지 유료서비스이다. 즉, LTE망에서는 이제 무료 통화 서비스가 막을 열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이통사가 메신저를 만들지 않고, 카톡만이 유일무이한 무료 메신저 서비스가 LTE세대까지 이어진다고 가정을 해보자. 이제 카카오톡에 무료 통화기능이 추가된다면 문자, 통화 전부 무료가 되는 세상이 열린다. 이는 이통사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전화기능에 대한 영향력 마저 없어져 버린다. 카카오톡이라는 서비스가 제 4 통신사의 위력을 안고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 이는 이통사가 생각하기도 싫을것이다. 왜냐하면, 거대해진 카카오톡이 이통3사중 한 곳에라도 서비스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서비스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통사 고객들이 다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통사가 자체메신저를 급히 만드는 이유이다. 이동통신사는 메신저를 이용하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무료 메신저를 통해 이통사의 영역을 넓혀간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른 이통사여도 사용자 마음대로 와글을 쓸수도 있고 올레톡을 쓸수도 있다. 어쨌든, 이통사는 이통사의 메신저로 기업의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함과 동시에 이통사의 무료 메신저 경쟁으로 이통3사의 고객또한 이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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