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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의 파워블로거, 그들은 블랙블로거인가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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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그를 시작한지 별로 안 된 초보 블로거이다. 금년 5월초부터 본격적인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였으니 이제 약 두 달의 경력만 있을 뿐이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많은 블로그는 아니고 인지도 또한 낮아 나는 통상 파워 블로그라 불리는 블로거를 보고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활동하였다. 지금은 그 생각의 일부만을 바꾸었지만 취지는 동일하다.


블로그는 무엇이며, 또 블로그 앞에 파워라는 단어를 붙혀 만들어진 파워 블로그는 무엇인가?
블로그는 웹의 Web “B" 단어와 로그의 "log"가 만나 만들어진 단어 Blog로 개인의 관심사 및 취미에 따라 분야별로 글을 자유롭게 칼럼 및 기고하는 공간이다. 한 해에 분야별로 활발하게 활동한 블로그에는 한 해의 수고했다는 의미와도 같은 파워라는 단어가 블로그 앞에 붙는다.



사람들은 블로그라 하면 취미로 받아들이겠지만, 파워 블로그라 하면 취미 이상의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블로거가 발행하는 글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비추어 보이겠지만, 파워 블로거가 발행하는 글은 하나의 진리처럼 받아들여진다. 블로그와 파워 블로그 두 단어 사이에는 파워라는 단어의 차이만 있을 뿐이나, 네티즌이 바라보는 시각은 각각의 블로그에 들어설 때부터 확연히 다르다. 네티즌은 파워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의 글이기 때문에 글을 진리로 받아들일수 있다.



나도 그런 파워 블로거를 존경하고 “어떻게 하면 저런 글처럼 잘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더욱 고급스런 양질의 포스팅을 써내려 항상 노력한다. 그들이 쓰는 글에는 한결 같이 체계적인 글이고 네티즌이 알아보기 쉬운 글이다. 나는 파워 블로거의 그런 모습을 항상 존경하였으며 좋은 것은 내 것으로 만드는 전략을 펼쳤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구독자중에, 나 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하는 분들 중 파워 블로그의 좋은 점을 본받아 배우려는 분들이 몇몇 계실 수 있다. 이처럼 파워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일반 블로거의 로망이자 블로그에서 배우는 모토로 세우기까지 한다. 이러한 입지를 가진 파워 블로그는 나아가 사회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나는 블로그를 하면서 이웃 분들과의 소통을 위해 다음뷰 라는 메타 블로그를 선택하였다. 다음뷰에서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여러 파워 블로거 분들을 이웃으로 추가하며 파워 블로거의 장점을 항상 배우려 노력한다. 물론, 같은 IT 분야의 파워 블로거 분들께 큰 도움을 받았다.

다음뷰 메인로고 :: 출처 : 다음

다음뷰 메인로고 :: 출처 : 다음


어쩌면 나는 블로그를 통해 ‘복을 받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블로그를 통해 복을 받았다라고 생각한 이유는 파워 블로그의 취지에 맞게 성심성의껏 글을 발행해주시고 그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는 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새삼스레 꺼내는 이유는 다름 아닌 파워 블로그의 상업화 때문이다.


블로그의 일반적인 취지보다 블로그를 통해 상업화 하려는 일부의 파워 블로거. 처음부터 그들은 상업화가 아닌 일반적인 블로그의 취지에 맞게 활동을 하였을 것이다. 그들에게도 파워 블로그는 블로거의 로망이므로 파워 블로그를 향해 달려갔을 것이다. 활발한 활동을 하여 그들은 파워 블로그라는 값진 명예를 땄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모든게 순조롭다.


블로그에서 파워 블로그가 된다는 것은 웹 상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구독하는 이웃 수가 많아짐을 뜻한다. 파워 블로거가 쓰는 글들은 보다 많은 사람에게 글이 노출이 되니 많은 네티즌들이 블로거의 소식을 전해 받아본다. 나의 이웃분들 께서는 정말 유익한 정보를 담아내는 글을 쓰며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정보를 볼 것이다.


같은 파워 블로거가 쓰는 글이라 해도 정보는 다르다. 우리는 글의 정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글에 어떠한 제품이나 맛 집의 글이 자세히 담겨있다면 이는 리뷰로 봐야한다. 보통 20~30대의 연령층에 속해있는 사람들은 인터넷을 제품이나 물건을 구매할 때 제품의 후기를 포털에서 검색해본다. 여러 블로거들이 제품을 쓰고 후기를 쓴다고 하나, 파워 블로거가 그 제품의 후기를 썼다면 이 사람에게 큰 신뢰가 갈 수 밖에 없다.


이런 파워 블로거에게 업체는 방명록 비밀 글을 작성하거나 이메일을 보낸다. 업체의 제품에 대한 후기를 잘 쓰면 그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유혹이 담긴 글이다. 파워 블로그의 상업화가 시작 되는 순간이다. 제안을 받아들인 블로거는 자신이 마치 그 제품을 구매한 것처럼 글을 쓰고, 제품의 장점을 부각하여 글을 포장하면 그만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파워블로거의 이러한 글은 리뷰로 분류되어 이 제품의 후기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우선순위로 정보가 받아들여질 것이다. 글에는 많은 장점들이 부각되어 업체는 더 많은 이익을 챙기게 되고, 이익의 일부는 파워 블로거의 몫으로 돌아간다.


돈의 유혹에 넘어간 파워 블로거는 더 많은 이익의 창출을 위해 제품에 대한 많은 리뷰형식의 글을 작성하게 된다. 맛 집의 홍보를 부탁하였다면 맛 집을 소개하는 글을 작성할 것이다. 파워블로그의 상업화가 갈수록 활발해져 파워블로그에서 주최하는 공동구매로까지 이어진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풍선이 터지듯이 깨끄미 사건이 터졌다.


블로그에서 깨끄미의 공동구매를 추진한 운영자 H씨는 깨끄미 한 대를 판매할 경우 수수료 7만원을 받게 되었다. 공동구매를 추진하면서 깨끄미는 약 3천대가 팔려 H씨는 블로그를 통해 약 2억 1천만원의 수익을 얻게 되었다. 이번 공동구매를 통해 제품에 문제 및 하자가 없었더라면 파워 블로그의 상업화라는 기사 또한 이슈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과도한 상업화의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의 문제점이 풍선터지듯 발발하였다.



@음지의 파워블로거, 그들은 블랙블로거인가


세상에서 양지가 있다면 그늘진 음지가 반드시 있다. 깨끗하고 정당한 권리를 내세우는 소비자가 있는 반면에 블랙 컨슈머라는 어두운 소비자도 있다. 여러분은 블랙 컨슈머(Black consumer)라는 단어의 뜻을 잘 아실 것이다. 악을 뜻하는 단어 Black와 소비자의 단어 Consumer가 만나 만들어진 새로운 단어 Black Consumer이다. 블랙 컨슈머는 악의적으로 민원을 제기하여 부당한 보상금을 요구하는 컨슈머를 뜻한다. 블랙 컨슈머의 목적은 자신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을 한다. 간단한 예로 ‘쥐식빵’을 신고한 사람을 떠올려보자. 대표적인 블랙 컨슈머의 이미지로 볼 수 있다. 블랙 컨슈머는 소비자의 권리를 강력하게 내세우는 명분을 가지고 있다.



나는 파워 블로거의 상업화에 대한 여러 가지 기사를 접하면서 이들을 보며 블랙 컨슈머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강한 권리를 내세우며 이익을 챙기는 블랙 컨슈머와 닮은 면이 적잖이 있다. 물론, 이들 파워 블로거가 블랙 컨슈머 만큼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으나 이들간의 공통점은 분명히 있다. 이번 깨끄미 사건을 요약해보자면 파워 블로거 또한 자신의 블로그가 많은 사람들한테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강한 권력을 가졌으며, 강한 권력을 상업화함으로써 이익을 챙긴 셈이다. 이번 사건에 해당되는 파워 블로거는 블랙 블로거가 아닌가 싶다.


블로그에서 깨끄미 공동구매를 H씨의 블로그는 어떻게 봐야할까? 나는 H씨의 블로그를 단순히 개인이 아닌 사업자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본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품을 통해 수수료를 받았다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1인 상점에서 물품을 판매하고 남은 수익을 가져간 셈이다. 어떠한 세금을 내지도 않고 블로그를 통하여 상점처럼 운영했다고 볼 수 있다. 겉은 블로그이되, 사실은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블로그를 아무리 상업화 해도, 나아가 상점처럼 운영을 해도 개인의 자유스러운 공간이라 하여 블로그를 관리하는 포털사이트에서도 딱히 손을 쓸 수가 없다. 포탈에서는 기껏해야 선정되는 파워 블로거의 수만 줄일 수 있지 파워 블로거가 글을 쓰는 권한을 막을 수는 없다.


블로거는 블로그에 자유롭게 글을 발행할 수 있다. 저작권 법에 위배되는 글을 쓰는 블로그에는 제재가 가해지지만, 상업적인 글을 쓰는 블로그에는 어떠한 제재도 없다. 이런 글을 써서 마치 개인 상점처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에 대해 정부에서는 사업자의 규제가 필요한 때이다. 블랙 블로거로 어떠한 세금도 납부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블로그를 제재해야 한다. 파워 블로거를 우상으로 삼는 초보 블로거들이 많다. 나는 이번 사건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


PS. 무도가요제가 어제 발송이 되었습니다.

오늘 아마 집에 택배가 도착할 것 같습니다. 도착하는대로 PC에 시디넣어서 이어폰으로 하나하나 감상해보고 글을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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