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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방향 선택한 MS, 더 과감해질 MS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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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MS내부 약 5500명의 인력조정을 한 데 이어 또 다시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2009년 이 때 당시만 해도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한 데 이어 또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MS CEO 사티아 나델라는 이번 구조조정을 하면서 대부분의 노키아 인력을 감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구조조정을 하면서 많은 변화 또한 주었는데 첫째는 더 이상 안드로이드와 협력은 없고 둘째는 X-Box 컨텐츠 부문 개발을 포기한 것이다.

 

이번 MS의 구조조정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노키아 인력이 약 3만여 명임을 감안하면 이 인력이 그대로 MS로 흡수되었으니 MS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인력을 감원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대부분 노키아의 인력이 감원된다고 하니 사실 그리 어색하지 않다.

 

구글과 협력을 하려던 MS, 방향을 180도 바꾼 이유는?

스마트폰의 전반적인 시장을 보자. 초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은 삼성이 선봉 자리를 섰다. 초기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든든한 우군으로 구글의 입장에서는 삼성을 대우할 수밖에 없었고 삼성 또한 아이폰에 대적하고자 안드로이드만한 OS는 없었다. 그리고 구글과 삼성의 타겟은 모두 애플이었다. 애플의 아이폰에 대항해야 삼성의 스마트폰이 팔리고 구글 입장에서도 안드로이드를 알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올해 1분기까지 삼성과 구글의 연대 연합은 잘 이루어져 오는 듯하였다. 그러나 삼성의 2분기 어닝 쇼크는 더 이상 안드로이드 시장에 선봉은 그 누구도 없으며, ‘타이젠 프로젝트는 구글과의 마찰을 서서히 빚고 있다. 웨어러블을 두고 말이다.

 

서서히 구글은 안드로이드OS를 두고 갑의 위치로 올라가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대안은 없으며 구글의 눈밖에 벗어나길 바라지 않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분위기이다.

 

MS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분위기를 현명하게 판단하였다. 구글은 점차 폐쇄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무료OS정책 또한 언제 바뀔지 모른다. 구글과 이동통신사의 수익배분이 그랬으며, 이건 시작에 불과하였다. 올 해 2월에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킷캣이 설치되지 않은 스마트폰은 판매가 불허함을 구글에서 쐐기를 박은 것이다. GMS인증을 거쳐야 비로소 안드로이드가 탑재 된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으므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규율이 강화된 것이다.




 

MS가 구글과 협력하여 안드로이드 폰을 내놓으면 그 경쟁상대는 누구일까? 삼성과 LG, 그리고 중국의 IT기업들 또한 상대해야 한다. 현재 흐름으로 보아 지금 스마트폰을 내놓는 다면 성능도 괜찮고 쓰기 좋은 제품일 테지만, 뭔가 특별한 전략도 없다.

 

구글과의 협력을 진행하였다면 MS는 윈도우 RT, 안드로이드의 듀얼 스마트폰 또한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MS가 인텔에서 듀얼OS를 원하지 않듯 구글 또한 듀얼OS는 불허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의 아티브가 꽤 참신한 듀얼방식을 선택하였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되지 못하고 사라진 이유이기도 하다. 구글과 MS의 외압에 견디지 못한 게 바로 그 원인이다. 외압을 넣었던 MS이므로 만약 MS 자사의 듀얼부트 제품을 내놓는 다면 보나마나 구글의 외압으로 시달릴게 분명했으니, 고민 끝에 MS는 과감히 안드로이드를 포기한 것이다.




 

어차피 MS는 어떻게든 윈도우RT를 살려야 하며 윈도우를 유지하는 것이 MS의 입장에서 최상인 것이다. 잠깐 안드로이드에 의존을 하여 괜찮은 성과를 내어도 그건 말 그대로 찰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구글과의 협력으로 최대한 안드로이드를 활용하면서 윈도우RT를 퍼트리려던 MS의 전략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나, 구글의 대처하는 강경한 모습에 MS는 전략을 바꾸고 안드로이드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MSX-Box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해체, 나델라의 결단은?

지금까지 나델라 CEOMS의 많은 변화를 주었다. 애플에서 MS Office를 사용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9인치 이하의 제품에서는 무료라이센스 정책을 펼친 게 나델라 CEO가 한 역할이었다.

 

이런 변화들로 나델라 CEO는 계속해서 MS의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이번 인력감축과 더불어 X-box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해체를 동시 선언하였다.

 

 

 

 

그간 MS는 독점에 익숙한 회사였다. 초기 윈도우와 익스플로러를 공급하는데 엄청난 성공은 모든 것을 취하려는 MS의 특성이 있었다. X-Box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또한 엑스박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사업이었으나, 엄밀히 말해 엑스박스만이, MS만 할 수 있는 독점사업이었으나 아집에 불과한 산업이었다. X-Box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가 MS의 직접적인 수익이 될 수는 없으며 나델라 CEO의 과감한 결단이 나선 것이다.

 

X-Box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의 해체는 나델라 CEO의 과감함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MS는 쓸모없거나 비전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철회하고 있다. 그래야 시장의 흐름에 맞게 변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MS가 될 수 있다고 나델라 CEO는 판단하였고 실제로 MS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애플의 제품에서 MS Office를 사용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9인치 이하의 제품에서는 무료라이센스 정책을 펼치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는 CEO 자리에 오른 7개월 만에 MS에 엄청난 변화를 주었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20145MS의 주가가 2000년 이후 첫 40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하였다.

 

MS 2014년 회계년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204억달러와 순이익 56.6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MS6월 말로 종료된 2014 회계연도에 약 225억달러의 순이익을 냈을 거라는 예상이 있을 만큼, 나델라의 결단은 빠르고 과감하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리더십의 척도를 보여주었다.

 

X-Box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해체 이후 MS에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으로, 이런 변화들은 MS가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고 모든 걸 독점하려는 MS특성을 탈피해가는 과정인 것이다.

 

옳은 방향 선택한 MS, 더 과감해질 MS

나델라CEO는 단시간 내에 MS의 수익을 올려놓았고 필요한 것들만 챙기는 MS를 만들어가고 있다. MS가 어떤 전략을 쓸지는 모르나 앞으로 MS의 주 수입원에 대해서 더욱 과감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가령 가정용 게임 부문의 포기를 한다든지 말이다. 스마트TV가 가정용 게임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은 높고 그렇다면 나델라의 과감함이 여기서 또한 발휘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MS는 앞으로도 더 과감해질 것이다. 나델라는 MS 내부에서 인정을 받은 듯하다. 단시간 내 MS에 많은 변화를 주었으며 얼마 되지 않아 구조조정과 더불어 탈 안드로이드 정책, 엑스박스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해체를 결정할 수 있었던 건 나델라와 MS 내부 간부진의 화합이 이끌어 낸 하나의 산물로 해석함이 옳을 것이다.

 

 

 

MS는 나델라의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많은 것이 변해가고 있음에도 MS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많다. 어떻게 하면 모바일 시장을 선점할지, PC영역에 치고 올라오는 크롬OS는 어떻게 견제해야 할 것인지, 여태껏 PCOS를 상품화하여 팔아온 윈도우의 고전 방식을 유지할지, 타파할지 등 MS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나델라 CEO의 또 다른 결단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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