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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S vita, 타블렛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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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오류 중에 일반화의 오류가 있다.
일반화의 오류는 일부의 지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모두가 다 그러한 속성으로 생각하는 오류이다. ‘학교에서 1등한 학생이 문제를 못 풀었을 경우 다른 학생도 마찬가지로 풀지 못한다.’ 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사람은 자주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때로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여 오해가 빚어지기도 한다. 오해가 빚어져 말싸움이 나기도 하고 이해관계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그렇듯 IT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어 애플과 삼성을 비교하여 갑이 옳거니 을이 옳거니 하는 갑론을박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 중에는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갤럭시냐 아이폰이냐 라는 스마트폰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황당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 의견도 볼 수 있다.




곧 있으면 나올 PS vita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갑론을박의 모습이다. PS vita가 안드로이드 진영에 오픈한다는 소식부터 기기 자체의 성능으로 여러 가지 흥미를 끌만하다. 오늘 PS vita에 대해 루머성 기사가 하나 올라왔다. PS vita의 출시일에 대해 쓴 기사이다. (출처 : 바로가기)


3DS의 침체 속에서 해외 및 국내 언론들의 주목을 사고 있는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이하 vita)가 10월 내 출시된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휴대용 게임기 ‘vita’의 북미 출시가 10월 말 경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쇼핑몰 아마존에는 ‘비타’용으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퍼스트 게임 라인업 중 일부의 출시 일을 10월말로 책정해 공개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당 카테고리를 내렸다.

또한 ‘비타’의 북미 FCC 테스트가 완료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FCC 테스트는 국내에서 전파인증으로 알려져 있는 단계다. 이를 거치면 대부분 출시가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파인증을 통과한 국가는 북미가 유일하다.

그러다 보니 북미 내에서는 ‘비타’의 출시일이 빠르면 10월말, 늦어도 11월내에는 출시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경쟁 게임기 3DS가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점을 인정하고 있는 상태에서 ‘비타’의 출현은 큰 성과로 연결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출시 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사실이 아니다. 다만 이 기사의 내용을 토대로 보자면 4G 스마트폰, 타블렛의 경쟁이 다시 한 번 붉어질 때 vita가 그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경쟁 속에서 PS vita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런 우려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기사에 댓글 중 흥미로운 내용의 댓글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글쎄요. 제가보기엔 너무 늦은 출시인거 같아요. 시대의 흐름은 이미 스마트폰으로 바뀌었거든요. PS 비타에 관해 회의적인 의견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스마트폰 때문이고요. 그렇게 때문에 높은스펙에, 킬러타이틀이 나온다고 해도 콘솔기기는 콘솔기기예요. 한상 손안에 준비된 스마트폰과 가방에 넣고 다니다 꺼내서 실행하는 번거로움의 차이는 어쩔 수가 없거든요. PS비타는 아쉽지만 매니아들의 기기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사실 스마트폰이 시대의 흐름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휴대폰 사용자의 70%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이 추세라면 곧 2천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런데 댓글 작성자는 스마트폰 때문에 PS vita가 성공하지 못한다는 회의적인 의견이 많다고 하였다.

그런데, 사실 이 논리는 그다지 적절하지 못하다.
그 예로 스마트폰과 타블렛을 간단히 비교해보면 된다. 스마트폰을 가지고도 타블렛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있고 스마트폰과 타블렛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용자도 적지 않다. 다시 말해 PS vita는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에게 ‘타블렛을 선택할까?’ 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타블렛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가졌을까? 일부 사람들은 가졌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타블렛과 같은 기기를 하나 더 사야겠다는 마음을 몇몇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이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PS vita는 스마트폰이 아닌 타블렛과 경쟁을 해야 한다! 비교 또한 PS vita와 타블렛을 비교하는 게 더 적절하다. 스마트폰이 시대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면 바뀐 흐름속에서는 PS vita와 타블렛의 경쟁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출시 된 후 타블렛을 소재로 하여 아이패드냐 갤럭시탭이냐 하는 논쟁이 가시지 않은 지금, PS vita가 타블렛과 어떠한 구도로 경쟁을 할지 궁금하다.



그렇다면 소니는 차세대 PS vita로 과연 타블렛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사실 PS vita의 외관상으로는 PSP의 모습과 흡사하여 게임기의 성격이 있고, 액정으로 보자면 터치스크린 기능이 포함되어 그 크기로 보자면 닌텐도나 스마트폰 및 타블렛을 연상하게 된다.

그 전에, 이 쯤에서 되짚어 봐야 할 문제가 하나 있다. 한 때 소니와 게임 시장에서 쟁쟁하였던 상대 닌텐도가 요즘 역성장을 하고 있다. 휴대폰의 왕가 노키아가 몰락하였듯이 자칫하다간 닌텐도 또한 몰락하게 될 수 있다. 사실 닌텐도는 소니를 견제하기 위해 누구에게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내세우는 전략을 사용하였다. 그런데 터치스크린이라는 같은 플랫폼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값싸고 누구에게나 쉽게 접근하는 게임을 내놓아 버렸다. 그 결과는 어떠한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인기가 닌텐도를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그런데 PS vita는 어떠한가. PSP처럼 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성격도 있지만 닌텐도와 애플의 포터블 제품이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기의 성격을 볼 수도 있다. 즉 PS vita는 사용하기에 따라 하드코어한 게임을 할 수도 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PS vita는 이미 안드로이드 진영과 손을 잡지 않았는가. 과거에는 PSN으로만 컨텐츠를 다운로드 할 수 있었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곧 있으면 PS vita 발매와 함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컨텐츠를 다운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앱스토어에 빼앗긴 게임의 주도권을 다시 되 찾아오겠다는 뜻이다. PS vita의 안드로이드 진영 합류는 어쩌면 예고되어 있던 일이 아닌가 싶다.



PS vita는 게임기를 넘어 타블렛과 경쟁을 하게 된다. PC를 대신하게 한 타블렛이 예상외의 적을 만나게 된 것이다. 비타가 나오면 확실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적어도 안드로이드에서 구동 가능한 어플이 비타에서도 사용가능할 것이다. 그동안 소니가 PSN이라는 작은 우물에서 놀았다면, 앞으로 게임기 시장을 선도할 비타가 안드로이드라는 큰 우물을 만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이 제2의 IT기기로 이제는 타블렛 뿐만 아니라 비타를 염두하게 되는 상황도 올지도 모른다. 과연 PS 비타는 타블렛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컨텐츠에서 안드로이드 마켓의 선봉을 담당하게 될지도 모르는 소니의 모습과 기대되는 차세대 PS 비타의 미래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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