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vious contents/For Columnist

나로호 3차 발사, 긍정적으로 봐야 할 이유는?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1. 9. 10.
반응형

중세시대에는 연금술사라는 직업이 유행을 하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금을 만들려 노력하였다. 물론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금이 중세시대를 좌우해서 그런 것일까, 황철석을 금으로 착각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 같은 연금술사의 허황된 꿈은 오늘 날의 화학을 만드는데 베이스가 되었다. 화학실험에서 사용되는 도구들은 중세시대에 비약적인 발전 때문에 오늘 날 존재한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때로는 엉뚱해 보이는 일도 방향이 옳을 때가 있다. 중세시대 사람들이 그랬었던 것처럼, 지금 생각하기엔 다소 이상해보일 수 있으나 비약적인 발전을 불러올 수 있다. 사실 과학이 발전하는데 있어 과학이 가진 특징이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 그 후에는 엄청난 속도로 과학이 발전을 하게 된다. 중세시대에도 화학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화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불러왔다. 화학은 중세시대 전후로 엄청난 도약을 한 셈이다.

국내 ST(우주항공기술)의 현황을 보자. 나로호의 2차 발사까지 좌절을 하게 되었으나 다시 나로호 3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스스로의 힘으로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린다는 것은 한국의 ST 이례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재차 나로호 3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 : 바로가기)


정부가 한-러 간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 규명과 상관없이 내년에 나로호 3차 발사를 강행한다. 발사 시기는 내년 8월이 유력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말 예정된 한·러 공동조사단 2차 회의에서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합의를 완료한 후 책임소재와 관계없이 곧바로 3차 발사 준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 측 조사단은 최근 러시아 측이 보내온 실패원인 분석자료 번역이 끝나 이를 검토하는 첫 회의를 진행 중”이라며 “5개 추정원인 자료 역시 오는 20일을 전후해 추가로 넘겨받아 심층 분석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러 간 체결한 나로호 발사 관련 계약서에도 추가비용 없이 3차를 발사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계약서에 따르면 1차와 2차 발사 중 한 번이라도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할 때에 3차 발사를 하며 그에 따른 책임문제는 없다. 또 3차를 발사해야 한국 측은 전체 비용 2100억 원 가운데 남은 잔금 100억 원을 러시아 측에 지급할 예정이다.



그런데 나로호 3차 발사를 두고 많은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다. 당장에 돈이 될 수 있는 다른 기술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나로호 3차 발사에 드는 비용은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이며 한국 우주항공기술에 투자하지 않고 다른 기술에 투자하면 얼마든지 금전적인 이익을 챙길 수가 있다.




그러나 눈앞에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놓칠 때가 있다. 나로호 3차 발사를 두고 논란을 하는 것도 결국 나로호가 가져다 줄 큰 것을 놓치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나로호 3차 발사를 긍정적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하나씩 설명하기로 하자.

ㄱ. 과학은 끊임없는 시행착오로 발전을 하게 된다. 연금술이 화학의 발전을 기여했다는 것을 단순히 운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연금술의 운이 아니라 과학의 전반적인 특징이다. 금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그 과정에서 수많은 오류를 겪었다. 그리고 중세시대 이후의 화학은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과학 발전의 가속성을 찾을 수 있다. 화학뿐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도 가속성을 찾을 수 있다.



ㄴ. 과학의 가속성은 ST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 미국 - 러시아의 끊임없는 경쟁은 우주항공기술의 발달로 불씨가 옮겨져 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소련과 미국이 항공우주기술 개발에 치열한 경쟁으로 서로가 한 발 앞서가려 하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출혈이 있었으나 미국과 러시아는 끊임없이 ST의 개발을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로가 경쟁으로 엄청난 돈을 연구에 투자함으로써 미국과 러시아는 오늘날 ST의 강대국이 되었다. 많은 출혈이 있고난 후 미국과 러시아의 ST는 비약적인 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다. 그 예로 SF영화 같은 장면이 현실화 되고 있는 우주공항도 찾아볼 수 있다. (출처 : 바로가기)


민간우주여행객을 위한 세계 최초 우주공항이 2013년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주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각) 영국 버진 그룹 산하의 우주여행 벤처기업인 버진 갤럭틱 사가 미국 남서부 멕시코주에 우주공항을 건설 중이라고 보도했다. 버진 갤럭틱은 영국 버진 그룹 CEO인 리처드 앤더슨 소유 회사로 세계 최초 민간인 우주 여행객을 위한 우주공항건설을 담당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의 우주공항은 1,800에이커(약 729만m²)규모로 크게 방문자 센터와 우주여행객들이 사용할 게이트(Gate) 등으로 나눠져 있다. 현재 공사는 90% 정도 끝난 상태로 올해 말 완공 예정이고 2013년이면 민간인 첫 우주여행객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ㄷ.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째서 ST의 발전이 미약할까?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나뉠 수 있다. 첫째는 6.25 전쟁의 발발 이후의 상황이다. 6.25 전쟁 이후 미국과 소련처럼 여유롭게 ST를 포함한 이공계의 발전에 힘을 쓸 여유가 있었을까? 당장에 돈이 되는 기술 개발이 시급하였다. 어쩔 수 없는 한국의 선택이었다.

둘째는 미사일 사거리 제한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에 핵을 만들지 않는다는 징표로 미사일 사거리를 180km로 제한을 하였다. 아울러 정권이 바뀌면서 국방과학연구소의 미사일 개발인력도 줄여버렸다. 사실 국내 ST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이다.



ㄹ. 그런 의미로 나로호 3차 발사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그리고 긍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자력으로 한국의 우주 발사체를 우주로 띄어 올린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나로호 3차 발사가 실패로 돌아간다 하여 국내 ST 경쟁력이 약소평가 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라고 하여 과학의 가속성이 어째서 없겠는가? 오히려 나로호 발사에 대해 실패만을 운운하고 비관적인 평은 ST 발전의 후퇴를 하는 셈이다.



ST는 군사력,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기술이 분명하다. 아무도 ST의 중요성을 몰랐으나 나로호 발사의 시도는 국내 ST 발전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나로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된다면 선진국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나로호를 통하여 후에는 완벽한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진 우주 발사체가 만들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미래가 있다. 국내ST는 미래의 비전이 있는 기술 중 하나이며 국가 경쟁력을 크게 키울 수 있는 초석으로 마련될 수 있다. 이래도 나로호 3차 발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을 할 수 있을까? 단기적인 손해에 얽매이지 말자. 장기적으로 보아 국내 ST 발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