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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기가 작은 윈도우 태블릿을 원치 않다.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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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The Verge 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작은 태블릿, 8인치 태블릿을 원하지 않음과 관련된 보도를 하였다. 북미에서는 10인치 태블릿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중국, 브라질, 일본 등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8인치 태블릿이 큰 인기를 얻은 반면에, 미국 내 8인치 태블릿 수요의 부족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8인치 윈도우 태블릿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고 나델라 CEO또한 이 부분에 대해 고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와 나델라CEO는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이 경쟁력이 있지도, 대박을 낼 물건도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점은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을 제조하는 회사들의 반응이다. 도시바는 8인치 윈도우 태블릿을 계속 만들어 나갈 의향이 있으며, 레노버에서는 MS가 무슨 행동을 하건 간에 역시 윈도우 태블릿을 다양한 크기로 내놓겠다고 아예 공지까지 내걸었다.

 

 

 

 

"미국, 크기가 작은 윈도우 태블릿을 원치 않다."

안드로이드 진영과 윈도우 진영의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글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GMS로 구글은 자신의 안드로이드OS에 위해가 될 것 같은 사항을 미리 계약형태로 걸어놨으며, 안드로이드 진영 내 제조사들은 GMS인증을 거쳐야 하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 강력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조금 다른 경우이긴 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제할 만한 수단이 있어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일단 윈도우 점유율부터 올리는 게 MS의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후 윈도우 태블릿 진영은 괴이한 형태로 남아있을 것이다. MS에는 오직 10인치 이상의 신작 윈도우 태블릿만 존재하며, 조금 작은 윈도우 태블릿을 원한다면 더 이상 MS에서 구입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레노버나 도시바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8인치 윈도우 태블릿을 구경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 나델라의 결단이 이번에는 윈도우 태블릿에도 적용된것 이나 다름 없다. 필자는 얼마 전 '옳은 방향 선택한 MS, 더욱 과감해질 MS' 포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필자의 이런 예상은 적중하였다. 애플로 치면 아이패드 미니를 포기하겠다는 거나 다름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윈도우 RT 자체를 없애진 않아도 더 이상 MS로부터 제작되는 8인치 태블릿은 앞으로 만나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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