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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인터넷의 100GB 제한, 넉넉한 용량인가?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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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링크)


최근 부천지역에 기가인터넷 망이 설치되면서 KT에서 여러 가입행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제휴카드 할인을 적용하여 UHD TV + 100Mbps 인터넷을 21,0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마도 이 지역에서의 뜨거운 프로모션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500Mbps, 1Gbps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다면 추가비용을 지불하여 더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가인터넷의 경우 QoS가 적용되어 하루 100GB의 양을 사용할 때 까지 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그 이상의 용량을 사용하게 되면 100Mbps 속도로 전환된다. 날이 바뀌면 다시 기가인터넷으로 전환되어 100GB를 쓸 때 까지 제 품질을 유지하게 된다. 하루에 100GB 씩 사용한다면 한달에 약 3TB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으니 적지 않은 용량임에는 분명하다. 적어도 모바일과 비교해서 말이다.

 

이 주제를 두고 많은 사람이 뜨거운 논란을 지피고 있다. 약 10여년 전 KT에서 인터넷 종량제를 시행할 때와 약간 다른 양상을 띄는데, KT가 제공하는 100GB의 용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잖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생각하기로 하루에 100GB씩 주는 용량은 현 시점에서 전부 사용하기 힘든 수치이며, 오히려 QoS를 시행함으로서 인터넷의 품질을 질 좋게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연결이 필요로 하는 각종 스트리밍(영화, 게임 등)으로 발생하는 데이터의 양은 그리 크지 않으며 용량이 큰 게임, 영화등의 용량이 10GB 내외임을 감안할 때 하루에 10번 혹은 그 이상의 다운로드 기회가 있으니,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충분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필자는 100GB의 용량이 충분하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유튜브에서 4K 영상이 나오고 있으면서 각종 콘텐츠가 고급화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소비해야하는 단위가 커져버리는 것이다. 4K 영상에 맞게 모니터 또한 4K를 지원할 수 있는 모니터가 보급되고 있는 시점이다. 와사비망고의 UHD285 제품의 경우 4K 영상을 28인치 모니터로 3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감상할 수 있으니 4K 모니터의 대중화도 얼마남지 않은 시점이다.

 

그런 상황에서 어느덧 KT의 기가인터넷 종량제는 100GB 제한으로 굳어가는 듯하고, 지금 당장만을 생각하는 유저들은 미래에 비싸질 유선 인터넷의 통신비용을 걱정하지 않는 듯 하다.

 

비단 영상뿐이 아니다. 앞으로 개발될 어플리케이션의 용량 혹은 동영상의 크기 또한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다.

 

가정해보자. 4K 모니터가 보급되고 각종 포털에서 고급화된 동영상을 배포할 때 하루 100GB는 충분히 소화하지 못할 만큼 부족한 용량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KT와 그 외 통신사에서 다음에 취할 액션은 무엇일까?

 

아마 100GB 이상의 상품, 하루 500GB 혹은 1TB 용량제한을 걸고 그에 상응하는 요금 인상은 불가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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