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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 생명공학의 발달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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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일생에서 오랫동안 삶을 누리고 싶어 한다. 어떤 이는 불사의 존재가 되어 죽음을 원치 않는 사람도 있다. 한 예를 들어보자. 과거에 진시황제도 불사와 같은 존재로 남아 죽음을 원치 않았으나, 수은중독으로 원치 않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렇듯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때가 되면 마무리를 하게 되기 마련이다. 즉, 영원히 삶을 누릴 수는 없어도, 오랫동안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생명공학은 장수의 비결을 제시하였다.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은 70세를 넘어 80세를 향하고 있다. 환갑잔치를 하는 곳이 드물 정도로, 생명공학은 많은 사람들이 장수의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생명공학의 발전은 배아 연구를 통해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레 평균 수명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모두가 장수할 뿐만 아니라, 복제인간과 같은 클론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클론은 아직은 시작단계이나, 복제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소식이 여기저기 들린다. (출처 : 바로가기)

3년전 죽은 제주흑우 복제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의 13일 연구 브리핑에서 이같은 언급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고 뉴시스 등 일부 매체들이 보도했다.

박교수는 복제용 난자를 영하 196℃에서 급속 냉각시켰다가 원하는 시기에 이를 해동시켜 언제든지 복제동물을 만들 수 있는 생명공학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한 인물이다. 연구팀은 이런 기술로 3년 전에 도축된 제주 흑우를 복제시키는 데 성공했다.




박 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 같은 신기술이 인간에게도 접목될 수 있냐는 질문에 "급속 냉·해동 기술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사람의 체세포만 있으면 죽은 몇 년 뒤에라도 그대로 복제될 수 있어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생명공학의 발전은 비전이 밝을게 분명하다. 그러나 장점이 있다고 해서 그에 대한 부작용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과일인 복숭아를 먹어도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떤 일에 있어 한 개인이 부작용에 대해 피해를 받는다면 개인이 자제하는 것으로 끝내면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사회적으로 부작용이 생긴다면 이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생명공학의 발전도 후자의 케이스이다. 이에 대한 문제점으로 3가지를 지적할 수 있다.



ⅰ. 인간복제, 클론은 사용의도에 따라 엄청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배아 복제로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 분명하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나와 같은 분신이 한 명 더 생기는 것이다. 여기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복제 된 인간을 인간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다. 사회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문제점이 있으며, 나아가 범죄로 악용될 수 있는 도덕 / 윤리의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 노벨의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존재가 되어버릴 수 있다.

ⅱ. 배아 연구와 같은 생명공학의 발전은 평균 수명의 연장을 부르게 된다. 어쩔 수 없는 필연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생명공학의 발전을 한국에 비추어보자. 저출산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자연스레 복지와 노동인력의 부족 문제로 이어지게 될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을 요구하는 직장 같은 곳에서 사회의 고정적인 태도는 생명공학의 발전이 이중고를 초래하게 만들 것이다.



ⅲ. 무엇보다 가능성 없는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국가적인 문제를 떠나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른바 ‘나비효과’ 이다. 브라질에서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의 허리케인을 불러온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말도 안 될 것 같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 타고마 다리가 끊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다리의 고유 주파수가 군인 행렬의 주파수와 일치하여 다리에 공명현상이 발생하였고, 곧 타고마 다리의 붕괴를 불러오게 되었다. 군인의 행렬이 다리 붕괴로 이어질 거라곤 누구도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던 일이다.

생명공학의 발전도 예외는 아니다. 단순히 인간이 몇 년을 더 산다고 하여 국가적인 문제밖에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나비효과로 다리의 붕괴를 초래하였듯이 고령화 사회는 자칫 피라미드 사슬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 과학으로 인해 풍족하였던 삶이 자칫 인간파괴를 불러올 수 있다. 어쩌면 사슬 붕괴 그 이상으로 누구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생명공학의 업적은 긍정적이고 뛰어났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도를 넘으면 안 된다.’ 라는 말이 있듯이 과학의 발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자칫하다간 멸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복제, 고령화를 떠나 눈에 보이지 않은 혼돈계의 위험은 불시에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 과학의 발전으로 항상 모든 것이 인류에게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럼에도 생명공학의 연구를 올스톱하라는 뜻은 아니다. 과거나 현재를 보아도 과학의 발전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생명공학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미래에 더욱 발전 된 생명공학에서의 세상은 세계의 어두운 지역에 곳곳 흩어져있는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길로 인도할 수 있다. 다만 생명공학의 발달이 사회와 어우러지고 발달의 선을 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인류는 더 좋은 삶에서 살고자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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