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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 언제쯤 무료통화가 될까?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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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통령처럼 큰 지지와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팀이 있다.
이 팀은 자기네들의 작품이 아직 송아지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송아지를 겁나 빠른 황소로 키워나가겠다고 한다. 이 팀은 카카오팀이며, 카카오톡을 더욱 더 크게 키우겠다는 포부가 담긴 카카오톡의 메인 공지문이다. 카카오톡은 황소만한 덩치, 아니면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통령만큼 커지고 싶어한다.




@카카오톡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건가?


카카오톡을 1천만명이 이용한다는 소식을 들은지가 엊그제 같다. 현재,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사람은 1천6백만명에 이른다. 이통사에서 올레톡, 와글등을 내놓아도 여전히 카카오톡이 '선전'하고 있다.
아래 기사는 지난달 13~16일까지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이용률을 명쾌하게 나타내고 있는 기사이다. 카카오톡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출처 : 바로가기)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모바일 무료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카카오톡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률과 만족도 모두 경쟁 서비스에 비해 카카오톡이 압도적이었다.

메트릭스는 16일 발표한 모바일 인덱스 조사 결과, 카카오톡이 이용률 69.1%, 만족도 83.5%를 기록하며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커뮤니티 서비스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률에서는 1위와 2, 3위 간의 차이가 컸다. 카카오톡은 69.1%의 이용률을 기록했으며, 2위인 싸이월드는 33.9%, 3위 페이스북은 22.6%를 기록했다. 현재 카카오톡은 국내외에서 1천600만명의 이용자가 하루에 4억건 이상의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메트릭스는 지난 1월부터 카카오톡이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족도 역시 카카오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83.5%를 기록한 반면, 그 뒤를 이은 트위터가 67.8%, 네이버 블로그가 66.8%를 기록했다.

카카오톡은 SNS-커뮤니티 서비스 외에 전체 앱 이용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당초 1위였던 네이버 앱을 제치고 이용률 60.2%로 모바일 앱 이용률 1위에 올라섰다. 2위는 네이버 앱(57.5%), 3위는 유튜브 앱(34.3%)이 차지했다.



아무래도 지난달의 결과라 내달과 다소 차이가 있을수도 있지만, 큰 차이는 없는듯 보인다. 위 표는 SNS/커뮤니티/모바일앱을 하나로 묶어 만족도와 이용률을 각각 순위를 매겼다. 만족도, 이용률 모두 1위로 보아 단순히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의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다. 짧고 간결한 메세지로 나를 알릴수 있는 트위터와 내 소식을 알릴수 있는 페이스북을 뛰어넘은것만으로도 보아 잘 알 수 있다.


카카오톡의 큰 꿈은 정말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팀은 카카오톡으로 문화를 만들어간다. 또한 문화를 넘어 표준 통신규약을 꿈꾼다고 한다. 물론 몇몇 우스갯소리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그리 허황된 꿈은 아니다. SNS의 강자라 불릴 트위터조차 제쳤으니 말이다. 이통사에서 와글과 올레톡을 내놓아도 앞만 보고 달리는 카카오톡이다. 오히려 위축되지 않고 나아가는 카카오톡은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만족도, 이용률 1위답게 당당히 자리잡고 서있다.




@카카오톡, 무료통화는 지원못하나?


어쩌다 보니 카카오톡을 찬양하는 듯한 글을 쓴 기분이다. 위 이야기는 아래 단락에서 마저 이어가도록 하겠다. 일단, 카카오톡이 무료통화 지원을 못하는지에 대해 말을 하고 넘어갈 필요성이 있다. 과연 카카오톡은 무료통화를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카카오톡은 무료통화를 지원할 기술은 있다. 그러나 단지 카카오톡에 무료통화기능을 넣지 않는것 뿐이다. 사실 카카오톡의 메세징이 무료인만큼 메세지가 인터넷을 경유하여 상대방에게 전송이 된다.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3G망을 경유하여 무료로 메세지를 주고 받는다. 아, 물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을 제외한 35/45요금제에서는 인터넷 과금을 별도로 내야한다.


요점은 3G망의 경유이다. 현재 3G망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하고 있어 2G망보다 망품질이 안좋을 정도이다. 카카오팀은 이 상황에서 무료통화 기능을 넣는다 하여도 사용자가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걸고 있다. 무료통화 기능이 추가가 된다면, 지금보다 3G망 상태가 더 안좋아 질테니 말이다. 따라서 만족하지 못하는 품질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같은 카카오톡의 처사는 현명하다. 카카오팀에서 카카오톡에 무료 통화서비스를 당장 넣는다고 하여도 망관리는 이통3사에서 하기 때문에 망에 대한 품질의 책임은 이통3사에 있다. 3G망을 쾌적하게 잘 사용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카카오톡이 아닌 이통3사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안그래도 문자메세지의 수익이 팍 줄은 이통3사다. 이 상황에서 무료통화 서비스가 나오고 사용자들의 불만을 고스란히 안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 오겠는가. 오히려 이통3사가 단합할 수도 있으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거나 카카오톡을 유료화 할 수도 있다. 자연스레 카카오톡의 회원이탈은 시간 문제이다.




@카카오톡 무료통화, 언제쯤 가능할까?




모바일 앱 개발자의 기술력은 좋아도, 망의 품질때문에 적용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어차피 무리하게 기술을 적용해도 잦은 통화 끊김 현상등이 발생한다면 고객들이 사용할리 있겠는가. 현재 상황에서 카카오톡이 언제쯤 무료통화를 도입할 지 한번쯤 예측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2가지 상황으로 한번 예측을 해보자.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아이폰5는 와이브로를 겨냥하고 출시 할 것으로 가정을 하자.


1) 9월 이후, 당장은 와이브로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룰수도 있다. LTE망이 전국적으로 깔리지 않고 사용범위의 제약을 많이 받는 대신에, KT의 와이브로는 전국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3G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이보4G+나 아이폰5로 기기변경을 할 때를 생각해보자. 5월초 갤럭시S2가 판매돌풍을 맞았을 때처럼 대다수의 고객이 이보4G+나 아이폰5로 바꿀수 있다. 이보4G+, 또는 아이폰5 대부분 사용자는 와이파이나 4G를 사용할게 뻔하다.


즉, 4G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3G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어진다. 달리 말하면 3G망품질이 개선된다고 말 할 수도 있다. 이 때 카카오팀에서 카카오톡에 무료통화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 그러나 와이브로는 현재 KT가 독보적인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타 통신사의 경우 약정기간 때문에 쉽게 와이브로 스마트폰으로 바꾸지 못하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의외로 4G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안하고 3G에 대부분 머무르게 된다면 카카오톡의 이 같은 전략은 실패를 맛보게 된다.



2) 내년에 LTE가 전국적으로 거의 상용화가 된다. 이제 이통사의 별다른 제약없이 4G 스마트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3G에서 4G로 옮겨가 1)의 상황때보다 3G망이 한결 가벼워지고 4G망의 규모 또한 넉넉한 상태이다. 모바일 앱에서 만족도/이용률 1위를 이 때까지 지킨 카카오톡을 생각해보자. 와글, 올레톡을 간단히 제압하고 이제 무료통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해보자. 이 시나리오 대로라면 카카오톡은 황소만한, 뽀통령만큼 커질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시나리오는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일 뿐이다. 앞서 "이통사가 이통사 표 카톡을 만드는 이유"가 있었던 것처럼, 이통3사에서는 카카오톡의 독보적인 1위를 절대 좋아하지 않는다. LTE가 전국적으로 구축이 다 되기 전에 이통3사의 무료메신저에 점유율을 뺏겨 카카오톡이 1위자리를 내주게 되고 점유율을 뺏긴 상태에서 무료통화 서비스 마저 선수를 놓친다면 카카오톡의 뽀통령 위엄 : 제 4 이통사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카카오톡을 문화로 만들어가며 우주의 표준 정보통신 규약을 꿈꾸는 카카오톡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카카오톡이 언제 무료통화 서비스를 지원 할 지에 대해서는 카카오팀 관계자만 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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