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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밴드게이트를 바라보는 2가지 시선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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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게이트,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필자의 체중이 약 50~60kg 인데 그래도 스마트폰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혹시나 액정이 깨질 우려가 있어 평상시에는 주로 앞에 달린 포켓에만 휴대하고 다닙니다. 그렇다고 케이스를 씌우고 다니는 건 아니고 그저 액정보호필름 하나만 붙이고 다닙니다.


이번 아이폰6 밴드게이트 논란은 일상 속에서 시작된 점 입니다. 뒷 주머니에 아이폰을 넣고 있다 어느 순간 꺼내보니 휘어진 아이폰6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내구성에 의아함을 가진 한 소비자는 직접 유투브에 아이폰을 구부리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은 다르고 그에 따라 쓰는 정도 또한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객관적인 기준이 아닌 주관적 기준이 되기 때문에 아이폰이 휘어지는 현상을 보고 단정지어 말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스마트폰을 떨어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 지하철을 타고 출, 퇴근하는 길에 잠깐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보면 액정이 깨진 채 사용하는 사람도 보곤 하였습니다.


제가 말하려는 논점은 이것입니다. 정말 완전 무결한 스마트폰을 원한다면 티타늄, 그 이상의 다이아몬드로 만든 스마트폰이라면 떨어트려도 깨지지 않을 것이고 주머니에 넣어도 휠 걱정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은 그렇지 않았고, 그럼에도 밴드게이트 논란 속에서, 누군가 논란을 만들었음에도 지속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폰을 변호하는 시선이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아이폰을 바라 보겠습니다. 아이폰을 만든 애플의 입장에서 말 입니다. 애플은 이제 스티브 잡스의 고집을 버려왔고, 이번엔 스마트폰에서도 버렸습니다. 앞으로 아이패드에서도 잡스의 고집 또는 흔적을 지워 신제품을 내놓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아이폰은 여태까지 출시된 바와 다르게 2가지 버전으로 소비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작은 걸 원한다면 작은 걸 쓸 수 있게 하였고, 대화면을 원한다면 대화면 아이폰을 구매하라고 말 입니다. 이런 변화는 애플이 시장과 타협을 하고 시장의 니즈에 발 맞추어 나갔음을 방증하는 바 입니다. 성공적인 타협에 순익을 많이 남기기 위한 수순으로 제품이 많이 팔려야 하고 제조가 까다롭지 않아야 합니다.


휘어진다는 논점을 제가 위에서 말한 공식에 적용하면 어떨까요? 필자가 생각하기에 애플은 시장과의 타협을 위해 단가의 부담을 줄이려 하였고 이 과정에서 아이폰을 만든데 쓰인 알루미늄 소재의 선택이 불가피 했을 것이라 보입니다. 현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는 얇고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 입니다. 기술의 획기적 발전 없이 이런 틀을 깬 스마트폰이 나온다면 그 자체로 모험에 불과할테니 말 입니다. 물론 애플이 혁신의 아이콘이라 하지만, 확장을 할 수 있는 소스가 없는 상태에서 큰 혁신은 없을 터, 애플은 스마트폰에 모험을 걸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첫 애플워치의 출시에 초점을 맞추고 이 부분을 강조한 것 또한 같은 이유라고 볼 수 있겠지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한 편, 기업의 행보를 관점의 전환을 통해 보고, 그걸 여러 정황과 비교해 보면 '왜 이런 선택을 하였는가?' 등의 자신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늘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 입니다.


짧은 글을 구독하신 후 제가 말한 2가지 시선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신 후에 궁금하신 사항이나 잘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 혹은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글의 논지와 관련없는 댓글은 답변하지 않으며, 삭제처리 될 수 있는 점 유의하세요.


P.S) 개인적으로 바쁜 사정이 있어 당분간은 주 단위로 포스팅을 작성할 계획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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