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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에 빠진 태블릿PC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6.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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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태블릿은 우리에게 상상 그 이상이라 인식하였다. 미래에 PC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망하였으며, 미래의 시점은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닌 가까운 시일일 것이라 하였다. 노트북보다 작으면서 스마트폰보다는 큰 새로운 IT기기가 우리 눈앞에 아이패드로 펼쳐졌으며, 잡스의 말대로 우리 모두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한 듯 보였다. 아이패드 출시 이후 스마트폰 제조사뿐만 아니라 모바일 영역에 손을 뻗치던 구글은 아이패드와 경쟁할 수 있는 OS가 급히 필요하였으며, 아이패드가 출시된 지 약 1년 후 구글은 태블릿 판 안드로이드로 허니콤을 발표하게 된다. 본격적인 태블릿 경쟁이 펼쳐지면서 PC 점유율을 조금씩 뺏어가기 시작하였다.

 




지금 태블릿은 어떠한가. 태블릿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어느 정도 있는 듯하다. PC를 대체한다던 기세는 온데간데없으며 태블릿과 PC의 점유율만 봐도 비율이 깨지거나 변화하지는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태블릿을 소재로 두고 왈가왈부 하고 있다.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것이다.

 

 

애매한 태블릿’, 태블릿의 미래는?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태블릿의 크기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의 새로운 영역으로 태블릿이 나타났으나, 4년이 지난 지금 태블릿이 가야할 방향이 완벽히 정해져 있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크기는 딱 중간이나 태블릿은 스마트폰과 비슷한 성향인 소비성에 치우쳐져 있다. 화면이 큰 이점이 있으나 휴대성, 소비성은 스마트폰이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에 태블릿 시장이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생산성에서 태블릿이 조금 더 수월하다고 볼 수 있으나 노트북과 비교하기에는 너무나 뒤떨어진다.

 

많은 사람들의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태블릿 업계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실제로 MS사는 태블릿을 좀 더 세분화 하여 8인치를 기준으로 작은 태블릿, 큰 태블릿으로 놓고 지난 약 5개월간 실험을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MS사에서 얻은 결과물로 사람들은 8인치 이하 태블릿에서 윈도우를 원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산성에 기반을 둔 OS가 휴대용 태블릿에서는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생산성과 소비성 모두를 갖춘 적당한 포인트를 찾아야하는데 현재 태블릿은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를 더 확장해보자. 미래에는 어떤 양상으로 스토리가 전개될까? 필자는 아이패드와 맥북, 서로의 경쟁상대가 되는가?’포스트에서 일부 내용을 언급하였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쯤에서 애플 이야기를 해보자. 필자는 아이패드와 맥북을 합친 괴상한 소재 맥북패드와 관련된 글을 다뤄보기도 하였다. 애플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삼성은 다양한 디바이스를 만드는 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구글은 모든 제조사의 기기에 맞게 OS를 제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주고 제조사에서는 기기에 맞게 최적화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소화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은 듀얼OS 시장에 애플보다 빨리 진출 할 수 있다.


 따라서 애플이 맥북패드를 내놓기에는 쉽지 않은 결단이다. 아이폰6을 보자. 이 출시설에 대해 아직은 루머에 불과하나, 루머가 사실이라면 아이폰6도 기존의 아이폰의 이미지를 벗어나는데 수많은 시간이 걸린 셈이다. 자그마치 5년이 걸린 것이다. 즉 시장의 변화에 적응해나가는데 애플의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선 최상일지 몰라도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는 안드로이드 진영보다 몇 수 뒤쳐지는 셈이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생산성을 강화한 태블릿은 노트북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보이며 태블릿 제조사는 이를 방지하고자 노트북과 태블릿을 합친 듀얼부트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구글, MS 모두 말이다.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태블릿은 왜 이렇게 안 팔리는 걸까?

이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교체 빈도수를 비교하는 게 좋을 것이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디지털 제품 교체 주기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최근 1년 이내에 교체 경험이 가장 많은 디지털 기기는 단연 스마트폰으로 51.9%를 기록했으며 반면 태블릿은 6.8%를 기록하였다. PC 및 노트북의 교체 빈도가 약 12%임을 감안했을 때 PC 교체 주기보다 뒤처짐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출처 : 포토뉴스 &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여러 상황을 두고 보면 태블릿이 처해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초기 태블릿으로 아이패드만 해도 출시 당일 날 애플스토어에 수많은 인파로 들끓을 정도로 태블릿 열광이 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열광은 식어갔으며 이미 가지고 있는 태블릿과 별 다른 성능 차이가 없다면 굳이 교체할 이유가 없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PC보다 교체주기가 적었으니, 자연스레 태블릿 판매 실적에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이다.

 

딜레마 빠진 태블릿PC’

태블릿은 이중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위에서 태블릿의 소비성에 대해 언급했다면, 이번에는 생산성에 가까운 특성인 것이다. PC처럼 교체 주기가 빈번하지 않고 고장 나거나 기기적인 결함이 있을 때 바꾸는 쪽에 더 가까운 것이다.

 

하지만 태블릿은 쓰기 나름이겠지만 생산성보다 소비성에 가깝다고 위에 말하지 않았는가? 지금의 태블릿은 어정쩡하며, 그러기에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태블릿은 딜레마에 빠진 상태라고 달리 말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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