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vious contents/For Columnist

윈도우 8.1, 마이크로소프트의 시험작품이다.

by At Information Technology 2014. 7. 23.
반응형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기업이었는가? 마이크로소프트는 MS-DOS를 보급할 때 DR-DOS를 만들었던 노벨사를 퇴출하고, 넷스케이프를 이기기 위해 윈도우 OS 지배력을 통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독점으로 공급하였다. 오직 익스플로러만 구동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어 윈도우를 공급하였고 미 법무부 또한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와 합의를 하여 사실상 PC는 윈도우가 지배하였던 시절이었다. 경쟁자는 있을리 만무하였고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동안 쉽게 이익을 낼 수 있었다. 언젠가부터 최신OS 점유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없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별다른 신속한 대응은 없었다. 적어도 태블릿이 나오기 전 까진 말이다.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역시 모바일 시장에도 손길을 뻗으려 하였고, PC에 접근하던 방식으로 윈도우 모바일을 만들어 공장에서 기계 찍어내듯 보급하려 했으나 실패하였다.


201010,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을 내놓았으며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넓게 보면 PC와 모바일 디바이스의 장벽을 없애는 시도를 한 것이다. 노트북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였으며 PC와 모바일의 장벽을 허문 이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그러나 최초라는 타이틀과 무색하게 모바일에서 만나는 윈도우 태블릿은 여전히 점유율 한 자리수를 기록하면서 지금까지도 모바일 윈도우는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 못 하고 있다.



윈도우 8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 한단계 상위버전인 윈도우 8.1을 발표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클라우드 서비스 드라이브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직관적인 방향을 제시하였고 시간이 좀 더 지나자 윈도우 8.1에 시작버튼 모두가 다 알던 그 시작버튼은 아니지만 - 을 추가시키기도 하였다. 구글과 애플을 의식한 나머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 에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새로운 OS를 내놓기도 애매하였다. 윈도우 8.1은 사람들이 원하는 시작버튼과 클라우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UI를 개선해 개편된 윈도우 8로 봄이 맞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수술은 끝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1을 테스트하기 위해 9인치 이하 태블릿에서 윈도우 8.1 무료화 선언을 하였다. 이에 따라 태블릿 제조사는 무료로 지원되는 윈도우 태블릿 판매에 가세하였고 저렴한 가격대로 저가 시장을 공략하는 태블릿으로 나서게 되었다.


무료 지원을 선언한 지 약 4달이 지난 지금, 마이크로소프트는 9인치 이하 태블릿의 용도를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8인치에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을 원치 않았다. 생산성에 강한 윈도우를 태블릿과 통합하면서 생산성에 치중하던 특성이 고스란히 태블릿에 옮겨갔고, 크기가 작아질수록 콘텐츠 소비성에 가까워지는 미니 태블릿과 상반된 특성을 가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또 다른 고민이 생긴 것이며, 한 편으로는 앞으로 나올 윈도우9에 콘텐츠 소비성을 가진 미니 태블릿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출처 : The Verge


윈도우 UI, UX부터 시작해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 뿐만 아니라 사소한 부분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피드백을 받으며 윈도우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윈도우 8.1에서 보여주었다. 기존에 모두가 익숙했던 시작버튼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윈도우 8.1에 추가된 시작버튼이 여전히 쓸모없는 것임을 인지한 탓일까, The Verge 외신에서 윈도우9는 모두가 알던 시작버튼이 부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 윈도우 9 메인화면은 유출 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티에이티-) 윈도우 8UI를 기존 윈도우 시작버튼의 UX에 혼합하여 적절하면서도 쓰기 쉽게 구상한 것이다.


주제를 바꾸어 흥미로운 실화를 하나 소개하려 한다. 윈도우8.1이 완벽하게 태블릿과 호환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사진출처 : Codding Horror 블로그)



윈도우 태블릿을 실제로 사용한 사람의 입장은 어떨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1을 탑재한 태블릿에서도 윈도우 8.1은 사용자에게 그리 큰 만족도를 주지 못하였다. 블로거 Codding Horror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의 배터리는 형편없다.’라고 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비교체험기를 직접 포스트 하였다. 각종 태블릿을 비교한 결과 서피스 계열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최하위 권에 머물렀으며 이 블로그에서 실험한 맥과 윈도우의 태블릿 비교를 통해서도 윈도우를 탑재한 태블릿의 태블릿은 현저한 차이가 나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은 모바일 사업에 제대로 진출하지도 못하고 실패하였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윈도우 모바일로 어떤 문제가 있는 지 전혀 파악을 하지 못하였다. 그렇다고 아예 모바일에 진출을 안 할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다. 모바일 디바이스 출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모바일 시장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놓칠 수 없는 부분이고 윈도우8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시장에 한 자리수로나마 정착을 하게 한 디딤돌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윈도우8.1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에서 적어도 사람들이 원하는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던 OS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좀 더 완벽한 윈도우9를 만들기 위해 정보가 더욱 필요하였다. 윈도우 8.1은 완벽한 윈도우9를 위한 시험 작품이었으며 조금 더 편리해진 서비스로 사람들은 눈치를 채지 못하였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윈도우를 내는 게 당연한 순리인데 거창하게 전략화 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아함을 품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따지자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1이 아닌 윈도우 9를 새로 출시하였을 것이다. 어설픈 상태로 윈도우 9를 출시하기에는 너무 시기상조의 움직임이 아닌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또한 비슷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추측하며 윈도우 8을 더 개선한 윈도우 8.1을 내놓은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피드백을 받아 윈도우 8.1을 내놓은 것이며 여기저기서 윈도우 8.1이 다양하게 시험된 흔적도 보인다. 윈도우 8.1이 나온 이후, 윈도우 8.1을 시험 작으로 이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을 보고 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하트'를 누르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공감한 표는 글 쓴이에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


반응형

댓글